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 법학관 1층 열람실이 재단법인 보덕학회의 이름을 딴 ‘보덕열람실’로 새롭게 개관했다.

   보덕학회는 지난 3월 교육환경개선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 이후 6개월간 리모델링을 마친 기존 법학/만해관 제1열람실(현 보덕열람실)이 지난 10월 19일 완공돼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류시창 보덕학회 이사장은 “이곳 보덕열람실에서 미래를 이끌 훌륭한 인재들이 계속해서 양성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며 학생들이 부족함 없이 공부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항상 관심이 많았던 부친 故류홍우 보덕학회 설립자의 정신을 전하며, 기부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부는 보덕학회 30년 역사상 단일 건으로 가장 큰 기부이다.

   윤성이 총장은 “보덕학회의 후원 덕분에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었다”며, 故류홍우 이사장과 故윤홍숙 회장 부부의 뜻을 이어받아 동국대의 인재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보덕열람실은 기존 제1열람실보다 1인당 학습공간을 확대해 쾌적한 열람환경을 조성했고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우드톤의 마감재와 식물 장식을 비치했다. 전 좌석 개별 조명을 설치해 조도 확보에 신경을 썼으며, 개방형 테이블, 칸막이 테이블, 캐럴형 테이블, 모션데스크 등을 설치해 학생들의 학업 수요를 반영했다. 또한 교내에서 가장 좋은 무선AP 장비를 설치해 열람실 내 휴대용 장비 사용 편의가 대폭 향상됐다.

   새로 개관한 보덕열람실은 현판 제막식 직후인 10월 19일부터 학생들에게 개방됐다. 이를 이용해본 원우 A씨는 “과거 1층 열람실 분위기는 삭막하고 올드했는데 이번 리모델링으로 기구부터 조명까지 달라졌다”며 만족을 표했다.

   보덕학회는 1993년 불교 교법의 선양 수행 연구 및 이를 위한 시설 운영, 불교사상에 입각한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과 문화형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 여러 불교 관련 기관들을 지원하고 수많은 장학생들을 양성해왔다. 지금까지 동국대에도 누적 6억 2천만 원 이상의 기부금 및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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