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019.12.3 19:33

동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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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083건)
언덕에서 굽어보면窓(창)마다 꽃이 피었다.가난은 너와 나만의 것저마다 물 떠놓고禮(예)지낸 후 손뼉 치며웃어 보자.구름에 감긴 峻嶺(준령)과울부짖는 波濤(파도)를 넘어그리고도배불은 사슴이 되어滿開(만개)한 오색 그늘...
李東柱(이동주)  |  1967-11-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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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
나뭇가지에 달리는 빨간 열매 하나는 정말 무슨 의미일까.사랑일까.아기의 얼굴빛 같은 계집애의 조그만 乳房(유방) 같은 저 조그만 結實(결실)은 무엇일까.아픔일까.누군가 모두의 陰性(음성)을… 먼 곳에서 ...
浪承萬(낭승만)  |  1967-11-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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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막사리
어느새, 아이야 누른 벌판이 한점 두점 짚단으로 쌓았니?하늘로 치솟는 푸른 바다랑, 꽉 찬 광이랑,저어기 豊年(풍년)이 울리는 꽹과리 소리.아이야 언제나 시월이고 싶다.
金思林(김사림)  |  1967-11-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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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잔인하다
나는 지난 초여름 한 수필에서 여름이 싫다는 글을 썼다. 疫病(역병)이 橫行(횡행)하고 旱魃(한발)이 아니면 洪水(홍수)가 나고 사람의 肉體(육체)뿐 아니라 神經組織(신경조직)까지도 解體(해체)시키는 듯하는 暴炎(폭...
李昌培(이창배)  |  1967-11-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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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하늘
침울은 묵은 채 나의 생리가 되어버렸다. 꽃피는 4月(월)이 와도 잔인하다고 생각되지도 안하거니와 아름다운 계절이라고 느끼지도 안한다. 검음 구름이 대기를 덮고 있듯이 나의 머리는 항상 우울한 기분에 잠겨져있어서, ...
吳碩奎(오석규)  |  1967-11-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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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출구입구
“박병장, 나흘 후면 제댈세.”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개운하진 않나? 유능한 군인이었는데.” 푸르딩딩한 입술과 째진 입, 그리고 훤칠한 키와 답답해 보이기만 한 조그만 눈, 그가 아무래도 훌륭한 군인 일성싶...
李啓弘(이계홍)  |  1967-10-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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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화] ‘밤이 울고있다’
無知(무지)와 빈곤의 小邑(소읍)에도 사랑은 있어 ‘로버트 와그너’와 ‘나타리 울’은 戀人(연인)의 사이 그러나 이들의 앞날은 暗澹(암담)하기만 하다. 結婚(결혼)할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財力(재력)이 따르지 못한다...
W  |  1967-10-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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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그것은 바다의 저 아래 시작으로 향하는 마음의 무늬속으로는 무던히도 탐하여 깊숙이 두근거리는 것은 이미 피부를 스쳐간 흔적.하늘 볼 새벽, 이미 검은 향기에 엉켜버린 숨결.솔깃 핏빛의 유혹에 빠져 긴 몸을 끌고 가듯...
柳在昌(유재창)  |  1967-10-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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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
나는 면도를 했다. 重量(중량)을 마시어, 꿈틀거리고 여관의 초인종 누름 꼭지 결백한 意識(의식)의 시늉으로 물질러 대며 天井(천정) 낮은 이층 防(방)에서 타협을 한 뒤 肯定(긍정)을 피워 물고선 女子(여자)의 허...
崔淳列(최순열)  |  1965-10-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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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편지 (2)
“때로는 여자가 싫증이 나기도 하지. 그 원인은 결국 여자 측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나는 하려던 말을 집어치웠습니다. ‘네온’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오락지대의 눈부신 건물을 보았던 ...
吳讃先(오찬선)  |  1965-10-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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