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 점등식·개교 114주년 기념식, 인원 및 규모 대폭 축소, 4.19 혁명 기념 동국인 등반대회·대동제 등 학내 행사 취소

▲불기 2564 봉축 점등식이 팔정도 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편주영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축 점등식, 개교 114주념 기념식, 4.19 혁명 기념 동국인 등산대회, 대동제 등 학내 주요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이달 7일 우리대학은 팔정도 광장에서 불기 2564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다. 봉축 점등식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며 매년 4월에 진행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5월에 치러졌다. 규모 또한 예년보다 대폭 축소됐다. 정각원 합창단의 음성 봉양은 정각원 지휘자의 독창으로 이뤄졌고 연등을 들고 팔정도를 도는 탑돌이 역시 취소됐다. 참가인원도 최소화됐는데 동국대학 교 이사장 성우스님, 윤성이 총장 등 학내 구성원 일부만 참석했다. 정각원 측은 “이번 행사가 축소돼 참석하지 못한 동국대 구성원을 위해 이날 찍은 영상을 이클래스 온라인 법문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등식에 앞서 동국대 본관 중강 당에서 열린 동국대 개교 114주년 기념식도 작년보다 축소돼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근속상▲동국학술상/우수연구자상/우수논문상/대학원학술상▲공로상▲자랑스러운 동국불자상▲자랑스러운 동국 가족상 등이 수여됐는데 수상자와 주요 내 외빈으로 참가 인원이 최소화됐다. 우리대학 윤성이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축하해야 할 특별한 날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정된 인원으로 기념식을 거행하게 된 점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동국 발전’이라는 불변의 명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4.19 혁명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과 동국인 등산대회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1970년부터 매년 열린 동국인 등산대회는 우리대학 학생, 직원, 교수 가 4.19 민주묘지 내 기념탑에서 추모식을 갖고 북한산 대동문까지 등반하는 행사다. 동국인 등산대회는 4.19혁명의 주역이었던  우리대학 선배들의 뜻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학내 주요 행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취지로 취소됐다.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았지만 지난 4월 19일 4.19혁명 60주년을 맞이하여 동국대 4.19 혁명동지회가 우리대학 교내 만해광장 동우탑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학생회도 이달 말 계획했던 대동제를 취소했다. 총학생회 하이라이트 측은 “이번 학기 대동제를 시기상 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대동제를 2학기 개강 후 9월 초에 진행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지만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학생회 측은 “코 로나19가 진정돼 다음 대동제가 이뤄질 수 있다면 한 학기 미뤄진 만큼 우리대학 학생들이 대학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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