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대학 소통·공감 홈페이지.

그간 유고결석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인턴면접이 유고결석으로 인정돼 진로를 모색하는 학생들의 부담이 줄었다. 재학증명서와 같은 각종 증명서의 검증 유효기간도 기존 90일에서 180일로 변경됐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대학 홈페이지의 ‘동국인의 제안’ 코너에서 학생들이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5월 2일 오픈한 ‘동국인의 제안’ 코너는 이처럼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동국인의 제안’은 우리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소통·공감 홈페이지 속 코너이다. 이 코너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교가 직접 들을 수 있는 창구로써 생겼다. 최근에는 바이오메디캠퍼스 학생의 원활한 학사행정서류 제출을 위해 셔틀버스를 통한 서울캠퍼스와 행정업무 연결시스템이 도입됐다. 바이오메디캠퍼스 학생들이 학사행정서류를 제출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한 불만을 ‘동국인의 제안’ 코너를 통해 학교 측에 직접 전달한 결과이다. 현재 ‘동국인의 제안’ 코너에는 5개월간 56개 제안이 등록됐다.


아쉬운 부분은 학생들의 관심이다. 첫 오픈 당시에는 30일 동안 200건 이상의 공감을 받으면 해당 부서에서 답변해주는 방식이었으나 2개월의 시범운영 결과 30건의 공감만 얻어도 해당 부서의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한 현재 등록된 56개의 제안을 살펴보면 그동안 SNS 등에서 많은 불만이 나온 일체형 책상 교체 건의와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단속 강화와 같은 제안도 있지만 공감자 수는 각각 5명, 4명에 그쳤다. 또한 교내 오르막길 안전 문제 관련 건의가 지속해서 게시됐지만 마찬가지로 3명, 2명으로 낮은 공감 수만을 얻었다.


하지만 낮은 공감 수가 단순히 부족한 관심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소통홍보팀 측은 “‘동국인의 제안’ 코너는 단순 민원보다는 제도개선 등 건설적 제안을 받는 성격의 창구”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제도적인 부분의 변화를 요구하는 제안은 공감을 많이 받지만 많은 학생들이 요구하더라도 단순 민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공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하며 낮은 공감 수를 받은 제안들의 원인을 짚었다. 그리고 “단순 민원의 경우 학생 학교 홈페이지의 ‘Q&A코너’를 통하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학생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소통공감 페이지가 개설된 지 몰랐다는 박규배(수학16) 씨는 “학교 다니면서 개선을 요구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는데 막상 요구하려면 절차가 어렵고 불편할 것 같아 그냥 포기했다. 하지만 이런 페이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안을 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현재 ‘동국인의 제안’ 속 56개 제안 중 답변기준을 충족한 총 6개의 제안이 학교 측의 답변을 직접 받은 상태이다. 학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인 만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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