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행을 위한 등산안내서
‘지리산’

  이 책의 제목인 ‘지리산’은 예로부터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전설 속에서 삼신산이라 불리웠었다.
  그리고 민족의 영원한 해방이라는 자신의 이념, 사상을 위하여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이름 없이 쓰러져갔던 수많은 전사들의 숨결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일반등반안내서적과는 달리 ‘지리산의 산길을 따라 듣는 전설과 역사와 우리의 삶을 말하고 싶다는 저자 김명수(본교 역사교육과 88년 졸업)씨의 말처럼 2년여에 걸친 세밀한 답사와 함께 지리산의 곳곳에 얽힌 역사의 사실들을 비교·소개해주고 있다.
  지리산 최고의 단풍길로 알려진 피아골코스를 살펴보면 피아골이라는 이름의 유래로 6·25직후 적군과 아군, 즉 피아(彼我)간에 치열한 싸움터였다는 미심쩍은(?) 전설을 소개해주며, 1984년 피아골산장을 지을 때 한 트럭분의 매장된 인골이 발견, 이 지역에서 수많은 빨치산들이 죽임을 당한 비극의 역사를 보여준다.
  ‘역사기행을 위한 등산안내’라는 책 소개답게 과거를 되돌아보며 등산을 하려는 이들에게 한번쯤 권장할만하다.
  내년부터 시작될 ‘주요 산의 휴식년제’로 인해 앞으로 몇 년간 지리산이 입산금지가 될 듯싶은데, 남은 기간 동안 다녀오고자 한다면 배낭 한 귀퉁이에 이 책을 넣어두면 좋을 것이다.

 
▲안치환 노래 한마당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멤버로 활동하던 안치환이 독집앨범 출반과 함께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에 걸쳐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첫 번째 단독 노래공연을 갖는다.
  언제나 아름다운 노래문화를 만들어 나가려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저 창가에 햇살이’ ‘내가 그린 그림’, ‘철의 노동자’등 우리 귀에 익숙한 20여곡의 노래들을 들려준다.

 
▲놀이패 한두레 전태일 열사 20주기 공연 ‘불꽃으로 살아’

  놀이패 한두레 에서는 올해 전태일 열사의 20주기를 맞이하여 추모공연 ‘불꽃으로 살아’를 통해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기까지의 변화의 과정을 묘사하면서 노동자의 진정한 삶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지난 74년 대학 탈춤반 출신들이 만든 한두레는 민중생활 현장에서의 공연활동으로 마당극·마당굿의 발전을 이루어 온 바 있다.

 
▲‘최선생’ 연장공연

  극단 연우무대에서 지난 10월 중순 막을 올렸던 ‘최선생’이 오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연장공연에 들어간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고자 했지만 끝내 학교당국에 의해 해직되었던 최종순교사의 실제이야기를 담은 ‘최선생’은 우리에게 전교조와 참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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