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演典(대학연전) 겸해

  극에술연구회(회장 = 姜用默(강용묵)․농생3)에서는 제13회 정기공연으로 고종관(인철․4)作(작) ‘아 여 極樂(극락)으로나..’를 오는 27․28 양일 오후 5시 막을 올린다.
  특히 27일의 공연은 제 1회 전국대학연극축전 예선을 겸하고 있어, 會員(회원)들의 각오가 대단한 듯. 大學生(대학생)들의 연극참여기회를 넓혀 大學文化(대학문화)창달에 기여하기위해 非(비)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文敎部(문교부)에서 주최하는 이 大學演典(대학연전)은 本選(본선)진출교에 상금 25만원을 수여하게 된다. 이번 大學演典(대학연전)에는 전국 42개 대학에서 참가, 대본 심사를 통과한 32개교가 예선에서 경연하게 되는데, 本校(본교)의 경우 학생창작극이라는 점에서 본선진출이 낙관적이라는 것. 예선을 통과한 10개 작품은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시민회관 별관에서 공연된다.
  劇會(극회)의 공연작 ‘아 여 極樂(극락)...’은 도시인들의 알루미늄 같은 생활과 의식을 고발하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작품전체에 한국적 샤마니즘의 내음이 짙게 풍겨온다. 전 2막 5장.
  이 작품에 모두 12명이 출연한다. 비교적 많은 숫자이다. 이 말은 곧 연습과정이 부실한 염려가 많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최초의 전국적인 연극경연에 학교의 명예를 걸고 참가하는 會員(회원)들은 소홀할 수 없었다. 작품 중의 무당굿 장면을 위해 미아리의 무당집을 5~6차례나 견학(?), 녹음까지 해왔다고.
  해금, 요령 등 토속적 악기의 연주법을 배우느라 한여름을 더운 줄 모르게 보냈다는 한 會員(회원)은 ‘기타는 칠 줄 알아도 피리 하나 제대로 불 줄 모르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졌다’며, ‘한국의 리듬을 알아야 한다’고 일침.
  두 달에 걸쳐 제1회의실에서 맹연습해 온 會員(회원)들은 최근 호국단 측으로부터 46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더욱 용기백배, 용맹정진 중. 25일과 26일에는 두 차례의 리허설을 갖는다. 연출 고종관, 기획 申仁燮(신인섭)․정석원, 신정옥, 이범심, 전광철, 박승훈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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