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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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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후기 수석합격자를 만나

▶ 전기수석 최영환 군
의료봉사 활동 등 적극 참가할 터

  “수석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고 정말 기뻤어요. 처음엔 믿어지지 않더군요.”라며 수석소감을 밝힌 최영환(한의예 부산 동아고 89년 졸업)군.
  2년간의 각고 끝에 학력고사 2백93점을 얻어 전기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최군은 본교 한의대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고 2때 아는 분을 통해 한의학에 관심을 가졌는데, 작년엔 벽이 높아 실패했었어요. 실패하니 오기가 생기더군요.”라며 지난날의 실패를 잊으려는 듯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이어 최군은 “경주에서는 자전거 통학을 많이 한다죠. 저는 도심의 빽빽한 버스보다는 자전거로 통학하면 오히려 분위기가 있을 것 같아요.”라며 벌써부터 대학생활을 설계하기에 바빠 보였다.
  현재 학생운동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듣고 보는 것이 TV나 신문지상의 보도뿐이라 단편적이어서 아직 뭐라고 말할 순 없군요. 입학 후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지식을 가져 보려 합니다.”라며 조심스럽게 대답하기도 했다.
  이번 전체수석이 후기에서 나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군은 “전기수석이 단대수석 장학금 혜택만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해가 안돼요. 전·후기 시험문제가 다르고 분할모집을 하면서 둘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라며 “보다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장학금혜택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최군은 졸업 후의 진로와 대학생활 동안 하고픈 일을 묻는 질문에 “한의사보다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어요. 노력하고 연구하며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좋겠고, 또 재학기간은 의료봉사 활동에 적극 참가하고 싶어요.”라며 벌써부터 당찬 포부와 자세를 피력해 보였다.
<炫(현)>


▶ 후기수석 이은영 양
불교종단 대학 자긍심 느껴

  “지난 1년 동안 입시실패의 교훈을 많이 체득했죠. 이젠 이러한 악몽을 떨쳐버리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라고 입학소감을 밝히는 이은영(전자계산학과 송곡여고 90년 졸업)양은 학력고사 3백16점을 얻어 후기 수석이면서 전체 수석이라는 영예와 함께 유일하게 명진특별장학금도 받게 되었다. 자신의 성격이 다소 소극적이라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모두 해보고 싶습니다.”며 앞으로 바쁜 대학생활을 꿈꾼다는 이양은 1남2녀 중 장녀로서 지난 1년의 학원생활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한다.
  “지난 1년은 저 개인적으로나 부모님에게 너무 힘들었습니다만 전체수석을 차지해 부모님께 작은 선물로 보답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라며 수석영광을 부모님의 은혜로 돌리는 이양의 모습에서 성실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사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학원에서 ‘프라이드는 창피해서 못 끌고 온다’는 얘기를 듣곤 했는데, 일부 학생들의 귀족 같은 생활을 보며 저와 별개인 것처럼 느낄 때가 많았지요”라며 심한 빈부격차는 문제가 크지 않느냐며 기자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학생운동에 대해서 이양은 “TV를 통해 가끔 보지만 별다른 견해를 갖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나름대로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별문제가 없지 않겠습니까”라며 조심스럽게 대답한다.
  “무엇보다 85년의 전통이 자랑스럽고, 특히 불교종립대학이라는 점에 자긍심을 느낄 것 같아요”라며 본교의 첫인상을 밝히며 “남는 시간적 여유를 알차게 보내면서 가능하다면 해외유학도 가보고 싶다”며 말을 맺는 이양의 다짐에서 꿋꿋한 신입생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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