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골이후, 印度(인도)의 가장 젊고 天才詩人(천재시인)으로 평가되는 시탄 슈 야사찬드라(sitan sha Yashachandra)박사가 지난 28일(木(목)) 본교를 방문 徐廷柱文理大學長(서정주문리대학장)과 한국 인도 양국간의 詩(시)를 論(논)했다.
<편집자 註(주)>

  □徐廷柱(서정주) = 印度詩(인도시)의 主流(주류)와 現況(현황)은 어떻습니까?
  ■야사챤드라 = 인도詩(시)의 主流(주류)는 대체로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첫째가 BC15세기에서 AD2세기에 이르는 베다聖典文學(성전문학)으로 印度(인도) 敍情詩(서정시)의 主流(주류)를 이루고 있죠.
  또한 11세기에서 15, 6세기에는 不安(불안)한 社會相(사회상)을 토로한 서사적인 것, 19C이후에는 英國(영국)에 대한 反抗的(반항적) 이미지를 살려 현재는 다시 古代詩的(고대시적)인 것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경향입니다.
  □徐廷柱(서정주) = 현대시가 갖는 장점과 결점은?
  ■야사챤드라 = T․S 엘리웃의 ‘荒蕪地(황무지)’처럼 현대시의 특징은 보여지는 것, 즉 경험한 또는 경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詩人(시인) 개인의 주관적인 것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印度(인도)의 ‘타고르’나 韓國(한국)의 徐廷柱(서정주) 詩(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 묻고 대답하는 자기 修練(수련)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현대시를 쓰는 시인은 서양에서 오래전부터 호머․단테에서 보여준 直觀(직관)의 흐름이 주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徐廷柱(서정주) = 세계 일주 당시 美國(미국)의 中堅詩人(중견시인) ‘하먼’교수(로스캘로라이나大(대))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포우 이후 西洋(서양)시에서 ‘서러움’이란 멸종되었다. 그러나 당신의 詩(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이 당연히 가져야 할 크게 서럽고, 크게 인자하면은 사라지고 있는듯하지만, 우수한 시인들은 그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야사챤드라 = 서구인들도 善(선)을 향한 意志(의지), 人間愛(인간애)에 대한 동정심은 있죠. 그러나 서정주, 타골의 大(대)자비심은 초월적인 善意志(선의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선생님의 詩(시) ‘花蛇(화사)’에 나타난 詩精神(시정신)은 慈悲心(자비심)을 詩(시)에 반영한 시인의 奇蹟(기적)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徐廷柱(서정주) = 이제껏 나의 시 ‘花蛇(화사)’를 보고 그렇게 깊이 이해해 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東洋的(동양적) 대자대비심이야말로 시인, 사상가, 정치가들 사이에 협조를 이루어 서양사람을 이끌어 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장래에 올 세계 詩(시)에 우리 東洋(동양)은 무엇을 보낼 것인가. 인도는 특히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야사챤드라 = 그 문제를 저는 理念的(이념적), 실제적인 것으로 나누어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실제적인 것으로 한국․인도 詩(시)가 훌륭한 각국말로 번역돼야 합니다.
  理念(이념)이란 것은 극히 세속적인 것에서 시작된다. 사실 나라와 나라사이에 詩(시)의 장벽이나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詩(시)의 본질은 ‘人間(인간)’이란 우주끼리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덧붙여 대자대비심을 인간의 정신세계에 주어 무엇보다 人間主義(인간주의)에서 뭉쳐야 합니다.
  □徐廷柱(서정주) = 나도 평소부터 그 점을 생각해 왔고 무엇보다 印度(인도)와 韓國(한국)사이의 유대관계는 詩(시)를 서로 교환 번역하는 작업일 것이다. 나는 한국문인협회 회장으로서 그 양국의 시들이 번역되어 출판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韓國詩(한국시)도 잘 협의해서 보내 주겠습니다.
  ■야사챤드라 = 그 점에 대해선 駐韓印度(주한인도)대사와 광범위하게 의논하겠습니다. 먼저 그런 文學的(문학적) 교류를 위해선 韓印文學(한인문학)단체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慈悲會(자비회)’라고 하는 게 어떨지요
  □徐廷柱(서정주) = 좋은 생각이죠. 兩國(양국)文學人(문학인) 5․6명이면 충분합니다. 우선 인도시를 보내주면 우리 文人(문인)협회誌(지)인 ‘월간 文學(문학)’ 등에 번역해 싣겠습니다.
  ■야사챤드라 = 마찬가집니다. 한국에 와서 徐廷柱(서정주)선생님을 뵙게 돼서 참으로 영광입니다. 특히 선생님의 詩(시)를 알게 돼서 더욱 기쁩니다.
  양국의 文學的(문학적) 교류를 우ㅟ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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