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學硏究(불교학연구)의 基本資料(기본자료)

  학문의 길은 심오하고 진리의 세계는 숭고하다. 이 심오한 길과 숭고한 세계를 우리 조상들은 훌륭히 걸어오고 찬란히 건설해 왔었다. 특히 先進大陸文化(선진대륙문화)인 불교를 받아들임으로써, 민족적 학문의 길은 더욱 深化(심화)되었고 文化暢達(문화창달)과 理想實現(이상실현)의 원동력은 强化(강화)되었었다.
  이러한 역사는 팔만대장경을 예들어도 충분히 실증되고도 남거니와, 민족적 끈기나 총화이념마저도 이 大聖典(대성전)을 통해 실현되었음도 주지의 사실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우리의 先覺者(선각자)들은 이 땅에 들어온 불교를 1천6백여 년 동안 빛나는 예지로써 연구․정리․개척하여 수많은 저서와 귀중한 민족문화 자료를 남겼다.
  이 역사적으로 귀중한 불교관계의 문헌이나 자료를 금번 본교 佛敎文化硏究所(불교문화연구소)가 샅샅이 찾아 모아, 체계적으로 밝히는 ‘韓國佛敎撰述文獻總錄(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을 펴내었으니, 이는 민족문화의 큰 기둥인 한국불교를 집대성한 一大總目錄(일대총목록)이며, 역사 앞에 겨레의 슬기를 되살리는 一大快事(일대쾌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이 總錄(총록)의 내용은 다음 세 가지 점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첫째는 종래의 目錄類(목록류)나 書誌學關係書(서지학관계서)에서 잘못된 곳을 시정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 佛書(불서)를 발견하여 수록한 점이니, 우리대학교와 불교문화 연구소가 그 권위와 명예를 걸고 한국불교의 傳統(전통)과 精髓(정수)를 계승․연구․개발하는 一大使命(일대사명)과 壯擧(장거)가 시작된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특징은 著者(저자)나 書冊(서책) 및 資料(자료)에 대해 친절 자세히 설명된 점을 들 수 있다. 곧 시대별로 배열된 저자의 行狀(행상)이 간단명료히 설명되어 있고, 저서에 대해서는 그 典據(전거)와 내용 그리고 현존여부와 所藏處(소장처)가 밝혀졌으며, 傳記類(전기류)(국내고승전이나 海外文獻中(해외문헌중)의 韓國僧抄傳(한국승초전) 및 國內(국내)의 行狀自叙(행상자서)․碑銘(비명) 등)와 가나다順(순)의 寺誌類(사지류) 및 其他雜部(기타잡부)(記(기)․集(집)․錄(록)․狀(상)․序(서)․跋(발)․贊(찬)․表(표) 등 불교관계 文類(문류)와 記集抄(기집초) 그리고 자세히 설명된 儀式關係文獻(의식관계문헌)과 眞言類音釋本(진언류음석본) 등)가 資料(자료)로서 제공된다.
  이 總錄(총록)의 또 다른 특징은 가나다順(순)의 人名(인명)․書名(서명) 索引(색인)이나 시대별․저자별 목록 그리고 撰述部(찬술부) 現存本(현존본)의 내용별(註解(주해)․宗義(종의)․文集(문집)․史傳(사전)) 索引(색인)이 後學(후학)에게 多角度(다각도)로 편의를 주거니와, 방대한 참고문헌은 일반 불교학자에게 많은 示唆(시사)를 주고도 남는 점에 있다.
  한마디로 이 總錄(총록)은 불교학자뿐만 아니라 겨레의 역사내용이나 문화학문에 관계하는 사람 등 누구에게나 많은 편의와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는 알뜰한 指針書(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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