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1964년 겨울

  本校(본교) 劇藝術硏究會(극예술연구회)(會長(회장)=정석원․경영2)워크샵 公演(공연), 김승옥作(작) 고종관(인철3) 각색 ‘서울, 1964년 겨울’이 축제기간인 10, 11日 양일간 工大(공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 作品(작품) 原作家(원작가)의 의도와는 약간 방향이 다른 각색과 연출을 시도했다.
  아내를 사랑했다고 주장하면서 아내가 죽자 그 시체를 병원에 팔아 그 돈을 가지고 술집을 찾으며 生(생)의 意味(의미)를 찾지 못하겠다고 엄살을 부리는 사내, 낮에는 구청에서 매일 도장을 들고 서류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 지겹다는 대학원생 安(안), 남의 유서까지도 확인하려드는 金(김), 이 각기 25歲(세)의 사나이들을 등장시킨 우리 주변의 이야기가 전체 줄거리를 이룬다.
  서로 걸맞지 않는 現代(현대)의 전형적인 세 인간상을 어떻게 조화시켜야하는가, 모순의 단면을 오직 알코홀로 마비시키는 길밖에는 없는가 하는 의식을 관객은 배우들을 통해 감정의 실마리를 잡을 것이다.
  또한 의미 없는 대화에서, 불안한 行動(행동)에서, 석연치 않게 다시 방황의 원점으로 돌아오는 金(김)과 安(안)에게서 관객들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환상적이며 추상적인 면을 많이 가미한 실험적 요소가 짙은 演劇(연극)이다.
  연출에 고종관(인철3)출연에 지형운, 전광철, 황의돈, 정봉기.


▶ 옹고집傳(전)

  본교 演映科(연영과)에서는 金相烈(김상열)作(작) ‘옹고집전’을 제1백48회 實習公演(실습공연)과 아울러 71주년 축전의 序幕(서막)으로 오는 6, 7 양일간에(오후 4時(시), 7時(시)) 걸쳐 중강당에서 公演(공연)한다.
  典型的(전형적)인 고집장이인 고전소설 ‘옹고집전’에서 이름을 딴 이 극은 76년도 文藝振興院(문예진흥원) 주최 創作戱曲(창작희곡)부분 당선작으로 새마을운동을 선풍으로 한 家族計劃(가족계획)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男尊女卑(남존여비) 思想(사상)에 뿌리박힌 옹고집노인에게는 네 아들이 있는데, 각각 광부, 政治家(정치가), 권투선수, 배우 등을 꿈꾸고 都會地(도회지)로 나가나, 결국은 재산만 탕진하고 돌아온다. 하지만 눈에 가시처럼 미워했던 딸(이뿐이)만은 獨學(독학)으로 大學(대학)까지 마치고 歸鄕(귀향)한다. 그리하여 男尊女卑(남존여비)에 젖어있던 옹고집老人(노인)도 드디어는 ‘딸이 최고’라고 뉘우치면서, <아들딸 구별 말고…>를 운운하면서 껄껄 웃는다.
  퉁소를 비롯한 國樂器(국악기)와 환상적인 멜로디가 동요와 행진곡으로 바뀌면서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현대화로 변하는 심리를 묘사하고 있다.
  연출자 金鍾勲(김종훈)(연영․4)은 심리묘사에 치중했던 종래 실습극과는 달리 축전기분에 맞도록 했다고 말한다.
  출연에 심회만 김경리 박종선, 임혁주 등 1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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