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主的(민주적) 人事行政(인사행정)의 구현評價(평가)

  開校(개교)이래로 유래가 드문 획기적인 인사발령이 있었다. 곧 인사발령 가운데 경이롭게 두 여성주임이 있어 이채를 띠고 있다. 이 장본인들은 5월 1일자로 승진한 尹章玉(윤장옥) 사서주임과 宋富子(송부자) 서무주임이다.
  대화 첫머리에서 두 신임주임들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는데 현실화 되자 무척 당황했다’라고 밝히면서 아직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미소를 짓는다.
  본교 개교 이래 73년간 처음으로 여성이 주임급으로 승진한 에는 이번이 처음인데 인사행정에 있어서 남녀평등을 기조로 한 민주적 방법 제시와 여성지위 향상의 새로운 국면을 느낄 수 있어 이번 일은 더욱 의의가 깊다.
  성균관大學(대학) 국문과를 64년도에 졸업하고 특별과정이었던 사서교육원을 제1기로 수료한 尹(윤)주임은 항공대에서 잠시 4급 사서로 재임하였고, 72년에 본교에 오게 되었다.
  宋(송)주임은 본교 사학과를 65년도에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하면서 본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하였다. 비서실에도 일시 근무했던 宋(송)주임은 같은 해에 본교 학적과에 재임하게 되었다.
  ‘남자 직원과 동등한 위치에서 승진하였으므로 사명감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한편 남자분들에게 송구스러움도 든다’고 밝히는 두 주임들은 총장님의 혁신적인 선처와 인사처의 배려에 심심한 사의를 표하기도.
  근자에 만연되고 있는 여성상위 云云(운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한국의 유교적 인습에서 벗어나지 않는 여성본연의 자세를 익히고 외향적인 여성의 우위를 내세우기 이전에 여성다운 내향적 도리를 습득한 후라야 진정한 의사표현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尹(윤)주임은 반문하기도.
  이 말에 이어 宋(송)주임은 ‘이번 인사는 여성을 도외시하는 인습적인 구속에서 탈피한 혁신적인 것이었는데, 以前(이전)에는 간혹 여직원 중에 적당한 인물이 있다하더라도 여성의 직업을 잠시 거쳐 가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는 편견 때문에 여성의 승진이 어려웠던 것 같았다. 하나 이번 인사가 이루어짐으로써 교내는 물론 대내외적으로 민주적 인사행정의 귀감이 될 것 같다’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그동안 사무를 수행하며 느낀 점을 피력할 때는, 두 주임 모두 입을 모아 학생과 직원간의 상호이해 부족으로 불미스러운 일도 생긴다고 하며 창구 사무의 어려운 점을 표명하기도.
  학생들의 도서관 사용의 미비점을 꼬집으며 전공사서 고용의 시급성도 덧붙여 역설하는 尹(윤)주임은 사서과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자료의 구입과 정리의 준비자세가 항상 되어있다고 말하며 학생들의 능동적인 도서관 이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항공대 재임시절에 불손히 행동하던 學生(학생)이 있었는데 조용히 타이르자 다음에는 괄목하게 공손해지고 개인적인 친분도 깊어진 일이 있었다고 일화까지 들려주는 尹(윤)주임은 창구사무의 어려움이 학생과 직원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한다하더라도 진지한 대화를 가질 수 있는 기회와 상호의 이해만 게재된다면 창구사무의 문제점 해소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거듭 총장님과 인사처의 후의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직무에 성실히, 공부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두 주임은 숙연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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