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平安(평안)方言(방언) 연구

  國語(국어) 方言(방언)의 연구는 아직도 부진한 상태다. 그중에서도 休戰線(휴전선)으로 인한 國土(국토)의 南北(남북) 分斷(분단)으로, 북한지역의 方言(방언) 硏究(연구)는 마치 迷兒(미아)와 같은 처지였다. 本著(본저)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처음 이루어진 平安(평안)方言(방언)의 音韻體系(음운체계)연구로서, 저자의 博士學位(박사학위) 논문이다.

  1, 緖論(서론)에서, 平安(평안)方言(방언)의 형성과 지금까지의 연구를 槪觀(개관)하고, 調査(조사) 根據(근거), 調査(조사) 地點(지점), 提報者(제보자), 조사방법을 제시하였으며,
  2, 母音論(모음론)에서 平安(평안)方言(방언)의 單母音(단모음)을 8母音(모음)으로 분석, 그 체계를 수립하고 표준어의 단모음과의 對應(대응) 관계를 고찰하여, 二重(이중)母音(모음)에 있어서는 특히 前舌圓低母音(전설원저모음)에로의 변화가 이 방언에 결여되어 있으며, 단모음 /i/가 표준어보다 뒤쪽에서 조음됨을 주장하고 있으며,
  3, 子音論(자음론)에서는 주로 舌端音系(설단음계)의 /ㄷ, ㅌ:ㄴ/이 표준어보다 앞쪽에서 나는 齒裏的(치이적) 調音(조음)임과 ‘ㅈ, ㅊ:ㅅ’이 다 齒莖音(치경음)으로서 이들도 전진적 현상이 적용됨을 밝혔고,
  4, 口蓋音化(구개음화)와 頭音法則(두음법칙)에서 평안방언에 있어서의 /t' thin/ 口蓋音化(구개음화)의 不受容(불수용) 이유를 口蓋音化(구개음화)에 있어서의 同化主(동화주)인 /i/와 被同化主(피동화주)인 /t' thin/과의 調音點(조음점)의 거리가 표준어에 비해 먼데서 찾고 있으며, 표준어의 두음법칙과 다른 特異(특이)現象(현상)도 그 調音點(조음점)의 표준어와의 차이에서 구하고 있다.
  이 밖에, 저자는 同系(동계) 諸語(제어)와의 비교를 부분적이나마 시도함으로써, 平安(평안)方言(방언)이 국어의 다른 방언에 비해 共通語(공통어)에서 물려받은 基層的(기층적) 요소를 더 많이 유지하고 있다고 추정하였고, 지금까지 平北(평북) 厚昌(후창)지방을 咸鏡(함경)방언에 소속시켜 온 오류를, 本著(본저)에서 저자의 조사결과를 추가, 引證(인증)함으로써 이를 시정, 평안방언에 소속시켰는데, 이는 河野(하야)의 小倉說(소창설) 誤引(오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용에 있어서의 愼重(신중)을 다시 깨우쳐준다.
<韓國學硏究叢書(한국학연구총서) 第(제)11輯(집)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 韓國學(한국학)硏究所(연구소) 발행․4․6배판․2백50면․값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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