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뛰어넘는 인재 양성이 목표”

우리대학 의생명공학과 김성민 교수가 서울대, 고려대 등 국내 우수한 대학을 제치고 140억 원 규모의 정부 사업을 수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5일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보건의료기술 고속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 인해 김 교수는 향후 5년 동안 연 2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또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연간 3억 원씩 5년간 총 30억 원을 지원한다.

우리대학 또한 연간 2억 원씩 5년간 총 10억 원을 김 교수에게 지원한다. 이를 합산하면 김 교수가 5년 동안 수주한 금액은 총 140억 원이다.

의생명공학과 김성민 교수는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2년 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 주관한 ‘의료기기산업발전 유공자표창’ 수상한 바 있다. 또 2005년부터 2년간 5건의 특허출원을 받았다.

2009년부터 김 교수는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돼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보건의료기술 고속화사업’은 보건의료현장의 아이디어와 기초연구성과를 관련 산업의 제품화로 연계하기 위한 전략적 지원 프로그램이다.

김 교수는 ‘동국대학교 성장형 가치 창출 의료기기 개발 촉진 센터’라는 사업계획서로 제1회 ‘보건의료기술 고속화사업’에 선정됐다.  김 교수가 지원한 프로그램은 ‘의료기기 아이디어 실현화 기반구축사업’으로 의료인들이 의료기기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아이디어 검토 및 시제품 제작, 지적재산권 확보, 그리고 국가 연구 개발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성민 교수는 사업 선정 소감을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부담스럽다”며 “6개월 동안 연구에만 몰입해 준 연구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선정과정에서 우리대학은 신청 대학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김 교수는 “우리대학은 의ㆍ생명 분야의 연구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지 받기에 좋은 평가를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

‘보건의료기술 고속화사업’ 선정으로 우리대학은 총 140억 원 상당의 연구비 수주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최단시간 내에 선두 그룹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우리대학이 이 분야에서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며 “이를 조기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바이오대, 공대, 이과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연구를 할 뿐 아니라 국가 지정 임상시험센터를 설치한 대학병원 급 기관과 국내 제조업체, 글로벌 기업, 미국, 일본, 독일 등의 해외 연구 연계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동국대학교 성장형 가치 창출 의료기기 개발 촉진 센터’가 일산병원 옆 산학협력관에 설립됨에 따라 연구 진행에 있어 서울캠퍼스와의 연계 협력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서울캠퍼스와의 연계를 위한 학교 측과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익모델을 잘 구상해서 연구비 수주가 종료된 후에도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최종목표는 국내 의ㆍ공학 관련 분야에서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구 및 강의에 집중하는 김성민 교수. 그의 바람처럼 이번 사업 선정이 그의 목표를 실현하는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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