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혹벌의 寄生蜂(기생봉) -남색 꼬리 좀벌레에 대하여

  1. 緖論(서론)

  農村(농촌)의 副業所得(부업소득)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밤나무가 밤나무혹벌(Dryocosmus Kurphilus Yasumtsu>의 피해를 받아 밤 생산에 큰 타격을 주기 시작한 것은 충북 제천지방에서 밤나무혹벌이 처음 발견된 1958년부터이다. (1967)
  그 후 피해지역이 점점 확대되어서 70년 말에는 전국이 分布(분포) 만연되어 피해지역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1967)
  본 해충은 암컷만으로 單爲生殖(단위생식)을 하는 2.4mm정도의 혹벌의 一種(일종)으로 겨울 밤나무의 눈 속에 寄生(기생)하여 봄철 밤나무의 눈이 싹틀 무렵부터 蟲廮(충영)을 형성하기 때문에 開花(개화)가 불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이러한 피해가 수년 계속되면 밤나무의 樹勢(수세)가 약해져 마침내는 枯死(고사)하게 된다. (1971)
  본 해충에 대한 방제법은 田村正人․高濟鎬 李相玉, 武藤․高橋文夫(전촌정인․고제호 이상옥, 무등․고교문부) 등에 의해 연구된 藥劑撒布法(약제살포법)과 金潤植(김윤식), 高․金永洛(고․김영락), 朴世旭(박세욱) 安松京三(안송경삼) 등에 의해 연구된 기생충에 의한 防除(방제) 즉 生物的防除(생물적방제)가 있다.
  武藤(무등)․高橋文夫(고교문부)에 의하면 年(년) 3회 약제를 撒布(살포)하여 밤나무혹벌 다음해 충영 形成率(형성율)은 無處理群(무처리군)과 큰 차이가 없어 약제 살포에 의한 혹벌의 방제는 기대하기가 힘들다고 보고했다.
  한편 朴世旭(박세욱)은 밤나무혹벌이 新地域(신지역)에 침입하여 제3년째가 發生盛期(발생성기)가 되고 제4년째부터는 점차 天敵(천적)곤충이 증가되어 밤나무혹벌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다시 밤의 結實(결실)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했다.
  金潤植(김윤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밤나무혹벌의 기생충은 좀벌科(과) 11種(종), 고치벌科(과) 7種(종)으로 기록되었으며 기생파리도 2種(종)으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밤나무혹벌의 방제에 효과가 큰 기생충 중에서 그 羽化時期(우화시기)가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으로 혹벌의 羽化時期(우화시기)인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과는 전혀 달라 생물학적방제에 이용하기가 용이하다고 생각되는 남색꼬리좀벌(Torymus benificus Y.)의 전국에 걸친 분포지역 및 寄生率(기생율)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하여 약간의 結果(결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Ⅱ. 調査地域(조사지역)및 調査方法(조사방법)

  조사지역으로는 서울․경기지역의 서울, 인천, 황산, 청평, 忠淸地域(충청지역)의 대전, 서산, 호남지역의 광주, 영남지역의 부산 대구 예천, 그리고 강원․영동지역으로 삼척, 강촌이었다.
  이들 지역으로부터 남색꼬리좀벌을 제외한 밤나무혹벌 및 기타 다른 기생충이 탈출한 시기인 1977년 12월 상순부터 1978년 1월 하순까지 충영을 1次(차) 採集(채집)했다. 採集時(채집시)에는 충영의 樹高(수고)에 따른 혹벌 및 寄生蜂(기생봉)의 밀도 差異(차이)를 고려, 樹高(수고) 1.5m~2m사이에서 採集(채집)했으며 方位(방위)에 따른 구별은 하지 않았다.
  2次(차) 採集(채집)은 밤나무혹벌이 탈출하기 이전인 1978년 6월 상순부터 6월 중순까지 1次(차) 採集時(채집시)와 동일한 지역에서 同一(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서울, 서산, 예천, 황산은 밤나무 集團(집단) 재배지역과 非集團(비집단)재배지역으로 구분해 채집했다. 집단재배지역과 비집단재배지역의 구분은 밤나무 30個體(개체) 이상이 密集(밀집)해 있는 지역을 집단재배지역, 밤나무 5個體(개체) 이하가 다른 雜木(잡목)사이에서 自生(자생)하는 지역을 비집단재배지역으로 했다. 집단재배지역은 년 1회 이상 殺蟲劑撒布(살충제살포)(藥劑名未確認(약제명미확인))를 실시하며 비집단재배지역에는 전혀 약제 살포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次(차) 채집은 1次(차) 채집시와 同一條件(동일조건)으로 남색꼬리좀벌을 제외한 밤나무 혹벌과 기타 다른 기생충의 탈출한 시기인 1978년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全地域(전지역)에 걸쳐 채집했다.
  조사방법으로 寄生蜂(기생봉)의 분포지역 및 충영에 따른 寄生率(기생율)을 알아보기 위해 1차 채집된 충영을 절단하여 寄生蜂(기생봉)의 수를 조사했으며, 섭씨 22도, RH 60%, Light Period 16hrs 인 飼育室(사육실)에 충영을 보관하면서 寄生蜂(기생봉)의 탈출을 조사해 寄生蜂(기생봉)의 종류를 알았다. 또 2차 채집된 충영을 절단하여 밤나무혹벌의 기생상태를 알았다. 集團栽培地域(집단재배지역)으로 구분 채집한 충영도 동일한 방법으로 두 地域(지역)에 따른 기생상태를 조사했다. 또 2차 채집된 충영과 3차 채집된 충영을 비교해서 혹벌에 대한 寄生蜂(기생봉)의 기생률을 알았고 1차 채집된 충영과 비교해서 77년과 78년의 기생률 증감에 대해서 조사했다.


  Ⅲ. 結果(결과) 및 考察(고찰)

  전국 12개 조사지역에서 채집된 충영 2백개를 절단해서 조사된 기생충율을 보면 서울지역에서 기생된 충영이 180개로 90.5%, 광주지역에서는 4개로 2%에 이르기까지 차이는 있으나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밤나무혹벌 발생의 자연적 조절인자로 역할함을 알 수 있다.
  밤나무혹벌이 脫出(탈출)하기 이전인 6월 상순부터 중순까지 채집된 충영 각 2백개씩을 조사한 결과물을 보자. 이들 각 지역 밤나무혹벌 수의 최고는 총 1063개를 보인 대구로 충영當(당) 혹벌의 수는 5․31±1․66개이며 최하는 부산의 761개로 충영當(당) 혹벌의 수는 3.58±1.31개였다. 또 동일지역에서 寄生蜂(기생봉)의 수를 조사한 바는 서울의 2백개 충영에서 591개, 충영當(당) 수는 2.96±1.71개로 최고였으며, 최하는 광주로 2백개 충영에서 4개의 寄生蜂(기생봉) 수를 보여 충영當(당) 寄生蜂(기생봉)수는 0.02±0.14였다. 지역별 寄生率(기생율)을 보면 65.96%를 나타낸 서울지역이 가장 높고 광주가 0.41%로 가장 낮아 상당한 지역별 차이를 보이나 광주를 포함한 몇 개의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지역은 20%이상의 높은 寄生率(기생율)을 보여 중요한 생물적 억제요인이 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을 년 1회 이상 살충제 撒布(살포)를 실시한 집단재배지역과 전혀 실시하지 않은 집단재배지역을 비교하여 본 바는 다음과 같다.
  集團栽培地域(집단재배지역)의 밤나무혹벌 수는 2백개 충영에서 총 1004개를 보인 서산지역이 최고로 충영當(당) 혹벌의 수는 5.02±2.15개였으며 최하로는 총914개의 혹벌 수를 보인 서울지역으로 충영當(당) 혹벌의 수는 4.57±1.69였다. 이들 集團栽培地域群(집단재배지역군)의 평균 혹벌수를 보면 2백개 충영에서 총 970개로 충영當(당) 수는 4.85±2.03개였다. 한편 非集團栽培地域(비집단재배지역)의 경우는 가장 높은 혹벌 수를 보인 지역은 예천지역으로 역시 2백개 충영에서 총 1055개, 충영當(당) 혹벌 수는 5.28±2.43개였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지역으로 총 896개, 충영當(당) 4.48±2.73개의 혹벌 수를 보였다. 이들 非集團栽培地域群(비집단재배지역군)의 평균 혹벌 수를 보면 2백개 충영에서 총 972개로 충영當(당) 혹벌의 수는 4.86±2.10개였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비집단재배지역과 집단재배지역과의 밤나무혹벌 발생 차이는 거의 생기지 않는 것으로서 밤나무혹벌을 방제하기 위해 살포된 살충제는 혹벌驅除(구제)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두 地域群(지역군)에서는 2백개 충영에서 총 1백86개를 보인 서울지역이 최고로 충영당 寄生蜂(기생봉)의 數(수)는 0.93±0.65개였고 기생율은 20.35%였으며, 최하는 총 62개의 寄生蜂(기생봉)을 보인 황산지역으로 충영당 寄生蜂(기생봉)의 數(수)는 0.31±0.38개였고, 기생율은 6.30%였다. 이 地域群(지역군)의 평균을 보면, 충영 2백개에서 총 1백35개의 기생봉수를 보여 충영당 기생봉의 數(수)는 0.68±0.54개였고 기생율은 13.91%였다. 그리고 非集團栽培地域(비집단재배지역)의 경우,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서 2백개 충영 중 총5백 91개의 기생봉수를 보여 충영당 수는 2.96±1.71개였고 기생율은 65.99%였으며 가장 낮은 地域(지역)은 총2백16개, 충영당 1.08±0.75개의 기생봉수를 보인 황산지역으로 기생률은 23.71%였다. 이 非集團栽培地域群(비집단재배지역군)의 평균을 보면 2백개 충영에서 總(총) 3백94개, 충영당 1.97±1.35개의 기생봉수를 보였으며 기생률은 40.53%였다.
  이들 두 地域群(지역군)을 비교해 볼 때 寄生率(기생율)에 있어서 집단재배지역군은 비집단재배지역군보다 약 26.6%가 낮아 살충제살포는 혹벌의 防除(방제)에도 효과가 없으며, 혹벌 發生(발생) 自然的(자연적) 抑制因子(억제인자)인 기생봉의 감소에 큰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77년과 1978년의 남색꼬리좀벌의 기생률변화를 연구 조사한 바는 다음과 같다.
  즉 1977년보다 기생률이 증가한 지역은 전체 6개 지역 중 서울을 비롯한 4개 지역이며 감소한 지역은 2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各年度平均(각년도평균) 기생률에서 보면 78년은 31.06%로 77년의 31.02%보다 약0.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률의 變化(변화)를 정확히 조사하기는 짧은 期間(기간)이지만 이에 나타난 바로는 큰 增減(증감)을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寄生蜂(기생봉)의 보호와 아울러 人工增殖(인공증식)에 의해서 많은 기생봉이 증가되었을 때 보다 이상적인 防除效果(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Ⅳ. 摘要(적요)

  밤나무혹벌의 寄生蜂(기생봉) 중 남색꼬리좀벌(Torymus benificus Y.)에 관한 조사연구를 실시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결과를 얻었다.

  1. 남색꼬리좀벌은 지역적 차이는 있으나 전조사지역에 분포한다.
  2. 남색꼬리좀벌의 寄生率(기생율)은 서울의 65.96%와 광주의 0.41%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지역차이를 보였다.
  3. 集團栽培地域(집단재배지역)의 충영당 혹벌 수는 4.85±2.03개, 비집단재배지역충영당 혹벌 수는 4.86±2.10개로 두 地域群(지역군)의 혹벌 발생 수는 거의 비슷하였다.
  4. 남색꼬리좀벌의 기생률은 집단재배지역에서 13.91%, 비집단재배지역에서 40.53%를 보여 약제 살포는 기생봉의 감소를 가져왔다.
  5. 77년과 78년 사이 기생율의 증가를 보인 지역은 서울, 예천, 청평, 대전이었고 감소를 보인 지역은 서산, 인천이었으나 이들 모든 지역의 평균은 0.04%의 증가를 보여 두드러진 증감현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수상자와 함께>

  ‘1958년 발생해 밤 결실에 큰 손실을 입혀온 밤나무혹벌이 약제 살포가 안된 지역에서는 寄生蜂(기생봉)의 번식으로 수효가 조절되는 것을 알고서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는 金(김)군은 ‘농약 살포는 해충의 박멸보다는 약의 남용으로 益蟲(익충)까지 죽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첫마디를 꺼냈다.
  金(김)군은 이 연구를 위해 약 2년 동안 전국을 3번이나 돌아다녔으며, 미국 농무성(U․S․D․A)에 자료협조를 의뢰했다고 밝히고 ‘연구과정중 기생봉채집이 어려웠으나 노력에 비해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면서 ‘지도교수님과 학우들이 도움이 컸다’고 감사의 말을 잊지 않기도.
  金(김)군은 이번 受賞(수상)에 힘입어 혹벌의 천적관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부족한 점을 메워나가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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