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선진화로 미래 산업 한 축 될 것

 

우리가 평소 친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과 즐겨 마시는 우유 속에는 미세 과학이 녹아있다. 콜로이드가 바로 그것이다. 콜로이드란 기체, 액체 상태에 분산되어 있는 미세 입자를 모아둔 것으로 이러한 콜로이드를 특별한 기능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 기능성 콜로이드이다. 기능성 콜로이드 소재란 용액, 분산액, 페이스트 및 분말 형태로 존재하는 마이크론 및 나노 크기의 미세입자 소재를 의미한다. 이러한 기능성 콜로이드 소재는 미래 사회에 주요 사업인 태양전지/연료전지용 소재부터 위에 언급한 화장품 우유 등 현대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기능성 콜로이드 기술은 선진국과 비교하여 낮은 수준 에 머물러 있다. 미래 산업의 중심적 부분을 차지할 기능성 콜로이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미래 산업의 발전에 장애요소가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04년 5월 우리대학은 ‘기능성 콜로이드 소재 센터’를 설립했으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하는 등 기능성 콜로이드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많은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기능성 콜로이드 소재 센터’는 본관과 중앙도서관 사이의 V동에 위치해 있으며 11명의 연구원들이 소속되어 있고 천만 원에서 수 억 원에 이르는 고가 장비들을 토대로 기술적 측면에서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관해 박상권(화공생물공학) ‘기능성 콜로이드 소재 센터’ 센터장은 “2004년 5월 지식경제부(당시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기반조성산업에 지원하여 현재의 연구 센터를 설립했다”며 “현재 연구 센터에서는 연구개발능력이 부족하거나 고가의 측정 검사 장비를 구매 할 수 없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능성 콜로이드 소재 센터’는 매년 정부로부터 9억 원, 학교 측으로부터 매칭 펀드 개념으로 2억 원을 지원받아 5년간 총 55억, 그리고 참여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왔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기능성 콜로이드 소재의 연구를 진행함은 물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기술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관해 박상권 센터장은 “이러한 프로그램의 예로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을 들 수 있다”며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술이 부족한 경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관련 전문가를 동원하여 제품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LCS 바이오텍’은 센터에 입주해 기능성 콜로이드 소재 센터와 함께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기능성 콜로이드 소재 센터’는 현재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종료된 상황이다. 설립 후 5년간 정부, 학교, 기업으로부터 지원 받아온 재정이 지난 2009년 7월부로 종료됐다. 박상권 센터장은 “연구 활동 중 어려움이 있다면 재정적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스스로 자립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현재 연구소가 보유한 기기들을 활용하는 등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능성 콜로이드 소재 센터’의 목표는 세계 일류 상품의 개발 및 관련 업계의 기술 경쟁력을 선진화하고 제품의 국산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는 것이다.‘기능성 콜로이드 소재 센터’의 지속적 연구를 통해 한국 기능성 콜로이드 기술의 선진화가 실현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