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늪에서는 바람이
全商國 長篇小說(전상국 장편소설)

  1964년 조선일보新春文藝(신춘문예)에 <同行(동행)>으로 당선, 데뷔한 이래 최근 2~3년 동안 創作集(창작집) <바람난 마음> <하늘아래 그 자리> <아베의 家族(가족)> 등을 잇달아 발표하여 가장 왕성한, 그리고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中堅作家(중견작가) 全商國(전상국)씨의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이것은 풍요로운 삶과는 거리가 먼 변두리 인생들의 이야기>라고 전제하고 고향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그들의 구멍 뚫린 가슴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作意(작의)를 내세우고 있다.
  그들 나름의 사랑과 화해를 통해 나누어갖는 그 아픔 자체가 바로 바람이 되어 그들 자신을 늪에서 건져 올릴 것이라고 작가는 시사하고 있다.
  근래 <新東亞(신동아)>誌(지)에 발표한 <공터사람들>을 改作(개작)한 이 작품을 통하여 우리는 귀향(귀소)의지의 단순한 공간개념보다는 내면의 아픔을 통한 귀향의 새로운 인식과 아픔을 통한 귀향의 새로운 인식과 자각을 共感(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장사간․값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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