窓(창)을 여니 고요히 창밖에
서있는 그대여-.

뿌리없이 빛을 돋우던
눈빛 부신 낮달의 꿈
이제-

시간의 돛을 내리고
각혈처럼 터져오르는 그 전율의 긴장을
영원한 침묵속으로 다스리면서...

은빛 노을이
빈누리에 영그는
가을 가슴속
우리의 中心(중심)으로 퍼지는
形而上(형이상)의 노을자락-.

숙명의 옷을 입고서
자유에의 갈망으로
一切(일체)의 의미를 마감하는
그대-

窓(창)을 닫아도
가혹히 창밖에 선
아름다운 슬픈 實在(실재)여!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