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類(인류)는 본능적 生存方式(생존방식)을 超克(초극)

  Ⅰ. 人類(인류)의 誕生(탄생)

  太陽系(태양계)에 있어서 地球(지구)가 형성된 것은 대략 45억년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지구에 있어서 原始單細胞生命(원시단세포생명)이 창조된 것은 化石(화석)의 考證(고증)에 의하여 약30억년전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지구의 바다안에서 창조된 것으로 보아지는 원시 단세포생명은 動物(동물)과 植物(식물)로 분화되어 어류와 해초로 進化(진화)된 것이었다. 고열상태의 지구표면이 연속적인 소낙비에 의하여 점차로 냉각됨에 따라 우선 海草(해초)가 지상으로 진출하여 草木(초목)으로 진화되면서 생물의 생존에 필수적인 酸素(산소)를 化成(화성)하게 된 것이다. 다음에 그 같은 지상의 초목과 대기의 산소를 생존환경으로 하여 魚類(어류)에서 진화된 양서류가 지상으로 진출한 것이다.
  地上(지상)에 진출한 兩棲類(양서류)는 Charles Darwin이 그 進化論(진화론)에서 科學的(과학적)으로 규명한 바와 같이 그 生命體(생명체)는 생존환경과의 對立關係(대립관계)를 이른바 適應(적응)의 방법에 의하여 克服統一(극복통일)함으로써 그 생존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온 것이다.
  生命體(생명체)의 自然環境(자연환경)에 대한 적응은 생명의 彈力性(탄력성)으로 말미암아 자연적으로 생명체 스스로의 變形(변형)과 變質(변질)에 의하여 이룩되는 것으로서, 그 같은 적응을 本能的(본능적) 適應(적응)이라 일컫는다. 그러한 본능적 적응과정의 변혁과 변질에 의하여 오늘날 地球上(지구상)에 약 1억 종류에 달하는 생물이 分化(분화)되고 있으니 경탄을 금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그런데 그 같은 본능적 적응에 있어서 만약에 환경의 급격한 變化(변화)가 야기되어 생명체가 그 같은 변화에 대하여 신속한 적용이 불가능하게 된다든가, 또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서 進化(진화)를 거듭한 끝에 生命(생명)의 탄력성이 쇠퇴하여 환경적응의 힘을 상실하게 된다든가 할 경우 그 종류의 생명체들은 멸종하게 된다. 전자의 보기로서는 지구를 뒤덮어 번식했던 恐龍(공룡)류와 같은 巨軀(거구)의 파충류들 또 맘모스와 같은 巨像(거상)들이 地球(지구)를 갑자기 엄습한 氷河時代(빙하시대)에 적응하지 못하여 멸종한 경우이고, 후자의 예는 바로 人類(인류)에 해당한 것이라 할 수 있다.
  人類(인류)는 장구한 세월의 진화, 즉 變形(변형)과, 變質(변질)을 거듭한 끝에 이룩된 생명체인데 환경에 대한 자연적인 本能的(본능적) 適應(적응)을 위한 생명의 彈力性(탄력성)을 상실한 動物(동물)로서 自然淘汰(자연도태)의 法則(법칙)에 따른다면 멸종하지 않을 수 없는 생명체이다.
  그러나 인류는 그러한 자연도태의 法則(법칙)을 뛰어넘어서 減程(감정)은커녕 오히려 경이적인 번식과 비약적인 발전을 이륙해오고 있으니 그 原因(원인)은 인류가 본능적인 적응의 생존방법을 超克(초극)한 이른바 知性的(지성적) 適應(적응)이라는 새로운 生存方法(생존방법)을 창조하였기 때문이다.
  지성적 적응이란 지성에 입각하여 환경을 인류의 생존에 적합하도록 변형하고 변질시켜서 환경과의 대립을 초극 통일함으로써 생존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적응의 방법이다. 이 같은 지성적 적응은 본능적 적응이 생명체 스스로를 변형 변질시켜가는 것과는 정반대의 적응방법인데 인류가 획득한 그 지성의 능력에 입각하여 이륙되는 기술적인 노동에 의하여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知性(지성)에 입각하여 자연환경의 形質(형질)을 변화시켜서 새로운 환경을 창조하는 것을 문화(Culture)라 일컫는데, 인류는 知性能力(지성능력)을 획득하여 그 같은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死滅(사멸)을 면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나아가서 그 生存(생존)에 경탄할 비약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또한 인류는 그처럼 지성을 획득하여 문화를 창조하게 됨으로써 生物一般(생물일반)과는 차원을 달리하게 된 것이다.
  인류가 그 같은 지성을 획득하게 되는데 있어서는 이른바 新腦化現象(신뇌화현상)이라는 思考作用(사고작용)이 이룩되는 前頭部(전두부)의 新腦(신뇌)가 대략 1천 萬年(만년)전부터 增大(증대)하기 시작한 것이었고, 또한 인류의 그 群集生活(군집생활)에서 思考作用(사고작용)의 器官(기관)으로 간주되는 언어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인류의 그 知性(지성)과 그것에 입각한 문화창조의 능력은 그와 같은 新腦(신뇌)의 增大(증대)와 군집생활, 즉 社會生活(사회생활) 및 言語(언어)의 발생이 그 基本條件(기본조건)으로서 갖추어져야 했다.
  그와 같은 基本條件(기본조건)이 장구한 세월에 걸쳐서 마련되어가면서 知性(지성)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는데, 原始文化(원시문화)가 발생하게 된 것은 化石(화석)의 고증에 의하여 대략 50萬(만)년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데칸트로프스人(인), 네안데르타아르人(인), 크로마니용人(인) 등등의 原始人類(원시인류)의 생존과 멸망을 거쳐서, 現今(현금)의 인류의 祖上(조상)이 번영하기 시작한 것은 氷河期(빙하기)가 종료한 약 1만년전부터였다. 그리하여 現今(현금) 人類(인류)의 文化(문화)가 본격적으로 創造(창조)되기 시작한 것은 4천년 내지 5천년이라고 함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Ⅱ. 知性(지성)의 發展(발전)

  인류생존의 기본적인 추진력이 되고 있는 지성의 기원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으나 현대 신물리학의 量子(양자)역학에서 발견한 이른바 反(반)물질에서 가설적으로 밝힐 수는 있을 것이다. 양자력학에 있어서 영국의 물리학자 디랙(P.A.M. Dirac)은 상대성 원리에 입각하여 도든소립자(원자이하의 極微(극미)한 물질단위로서 양자 중성자 전자 같은 것)는 그것에 대칭적인 反(반)소립자(반양자 반중성자 등)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 같은 反(반)소립자는 물질이 아닌 허상으로서 負(부)(-)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는 것으로서 反(반)물질이라 일컫게 된 것이다.
  이러한 反素粒子(반소립자)의 存在(존재)이유와 役割機能(역할기능)에 관하여서는 量自力學(양자력학)에서도 아직 규명하지 못하고 있으나, 그것은 항시 운동상태에 있는 素粒子(소립자)의 運動方向(운동방향)을 조정 통제하는 役割子(역할자)로 가정될 수도 있는 것임으로 나아가서 또한 動物(동물)의 행동을 조정 통제하는 役割子(역할자)로 간주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知性(지성)의 物質(물질)조직인 神經(신경)계통, 中樞神經(중추신경) 및 腦集合的(뇌집합적) 조직인 지성에 대한 에너지공급을 위한 물질적 조직인 것으로 간주된다. 知性(지성)의 기원에 관하여서는 현재까지의 연구단계는 이 같은 假定的(가정적)인 규명밖에는 할 수 없게 되어있으나 지성의 기능의 분석에 관하여서는 상세한 규명이 이룩되어 있다.
  人類生存(인류생존)의 기본적인 推進力(추진력)이 되고 있는 知性(지성)은 18세기 유럽 근대문화의 초석을 定立(정립)한 독일의 Immanuel kant가 그 순수이성비판에서 분석한 바와 같이 感性(감성), 悟性(오성), 理性(이성) 및 記憶力(기억력)과 構想力(구상력)으로서 이룩되고 있다.
  感性(감성)은 시각, 청각, 촉각, 취각, 미각 등으로서 事物(사물)을 직관하는 지성이고, 悟性(오성)은 사물의 관계를 판단하는 지성이며, 理性(이성)은 개개의 사물의 관계를 정리하고 비교하여 종합적으로 추리하여 판단하는 知性(지성)이다. 또한 기억력은 感情(감정)에서 수용한 직관을 보존하여 오성과 이성의 활동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또 그 같은 활동의 성과를 보존하는 지성의 힘이고, 構想力(구상력)은 지성의 인식에 있어서 形相(형상)을 구상하는 능력이다.
  事物(사물)을 직관하는 感性(감성)은 人間(인간)뿐만 아니라動物(동물)도 지니고 있는 知性(지성)인데, 事物(사물)간의 관계를 認知(인지)하는 悟性(오성)은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지성이라고 Kant가 논하였음에 대하여 Arther Schopenhauer는 動物(동물)도 그 같은 知性(지성)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바 있다. 悟性(오성)은 人間(인간)만이 지니는 知性(지성)이냐 動物(동물)도 지니고 있는 知性(지성)이냐의 意見對立(의견대립)은 각각 그 論據(논거)가 정당한 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Kant의 논거는 事物(사물)간의 法則關係(법칙관계)를 認知(인지)하는 悟性(오성)의 능력은 人間(인간)만이 지닌다고 생각한 것이고, Schopenhauer가 事物(사물)간의 관계를 인지하여 行動方向(행동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動物(동물)도 그 같은 能力(능력)을 지닌다고 한 것은 事物(사물)간의 法則(법칙)관계의 인식이 아니라, 사물간 관계의 直觀的(직관적) 認知(인지)를 가리킨 것이라 하겠다.
  事物(사물)간의 法則(법칙)의 인식은 感性的(감성적)인 直觀知(직관지)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人間(인간)만이 지니는 槪念的(개념적)인 지식인 것이다. 槪念(개념)이란 가령 人類(인류)라는 槪念(개념)에서 보다시피 直觀的(직관적) 事物(사물)의 本質(본질)(槪念(개념)의 內包(내포))를 비교하여 동일한 본질을 지닌 다수의 直觀的 事物(직관적 사물)들(槪念(개념)의 外延(외연))을 槪括(개괄)하여 언어로서 命名(명명)한 것인데 직관적 사물들을 抽象化(추상화)함으로써 일반화한 것이다. 이처럼 일반화된 개념간의 관계에서 비로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法則(법칙), 곧 暜遍妥當(보편타당)하며 객관적인 법칙의 인식이 가능하게 되는 것으로서, 그 같은 개념간의 보편타당한 법칙의 인식은 사물간의 직관적 관계의 개별적인 認知(인지)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인간만이 지니는 高次元(고차원)의 知性(지성)인 것이다.
  이처럼 인간생존의 추진력인 인간의 지성은 동물이 지니지 못하는 고차원의 지성인데 그 같은 고차원의 지성은 사물의 성질과 또한 사물간의 법칙을 인식함으로서 인간생존의 필요에 호응하여 사물을 변질변형하고 문화적 환경을 이룩하는 것이다.
  다음에 理性(이성)은 사물간의 諸(제)관계법칙을 비교하고 정리하여 종합하고 통일함으로서 고차원적인 理念體系(이념체계)를 인식하는 지성이다. 이 같은 이성이 이론적인 인식에 있어서 활동할 때 순수이성이라 일컫고 사회환경의 인식과 윤리규범의 정립에 있어서 활동할 때 실천이성이라 일컫고 있다.
  그 다음에는 構想力(구상력)의 문제인데, 구상력은 知性(지성)의 認識(인식)에 있어서 形相(형상)을 구상하는 지성의 능력이다. 이 구상력은 Kant의 純粹理性批判(순수이성비판)에 있어서 약간 논의되었을 뿐이고 現今(현금)까지 그 연구가 별반 진행되지 못한 지성의 능력인데, 인간의 認識(인식)은 그 모두가 형상적인 인식이라 할 것으로서 感性(감성)의 직관적 인식에서 시작하여 理念(이념)의 인식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인식은 形相性(형상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므로 그 같은 형상성을 구상하는 구상력의 활동은 感性的(감성적) 直觀(직관)에서 시작하여 理性(이성)의 抽象的(추상적) 인식에 이르기까지 그 기초가 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構想力(구상력)은 自然(자연)의 그 무수한 形相(형상)의 인식에서 形相(형상)을 구상하는 學習(학습)을 자연이 하게 되는 것인데, 그처럼 自然(자연)에 의하여 학습을 거듭한 構想力(구상력)을 環境變更(환경변경)의 기술적 공작에 있어서 自然形相(자연현상)의 模倣(모방)에 가깝기는 하나, 그래도 人工的(인공적)인 구상을 하게 되는 것이고 나아가서 繪畵(회화), 彫刻(조각), 音樂(음악), 詩文學(시문학) 등의 藝術創造(예술창조)에 이르러 獨創的(독창적)인 形相(형상)의 창조를 習作(습작)하기에 이른다. 人間知性(인간지성) 構想力(구상력)은 이처럼 모든 認識(인식)에 있어서 그 基本的(기본적)인 能力(능력)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적 환경변화의 기술적인 工作(공작)의 필수적인 能力(능력)이 되고 있으며, 더구나 創造(창조)에 있어서는 핵심적인 役割(역할)을 하는 知性(지성)의 能力(능력)인 것이다.
  이렇듯이 人間知性(인간지성)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중요한 構想力(구상력)이 現今(현금)에 이르기 까지 별반 연구도 되지 않고 또한 그 開發(개발)에 힘쓰지도 아니했던 이유는 人間歷史(인간역사)의 각 단계의 焦點(초점)이 각각 상이하였던 때문이라 사료되는 것이다.
  東西洋(동서양)을 막론하고 古代(고대)와 中世(중세)에 있어서는 人間(인간)의 文化化(문화화)된 社會構成(사회구성)에 시대적인 초점이 있었던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니, 理性(이성), 특히 實踐理性(실천이성)에 입각한 社會論理(사회논리)의 定立問題(정립문제)가 관심사였던 것으로 보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理性(이성)이 강조되고 人間(인간)의 本質(본질)을 理性人間(이성인간)(Homo Sapience)으로 규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近代(근대) 유럽에 있어서는 中世封建體制(중세봉건체제)의 그 구제될 수 없는 土地經濟(토지경제)의 貧困(빈곤)극복이 그 역사적 課題(과제)로서 주어졌기 때문에 經濟的 生産力(경제적 생산력)의 비약적인 發展(발전), 곧 産業革命(산업혁명)이야말로 시대적 焦點(초점)이 된 것이었다. 산업혁명의 수행을 위해서는 自然科學(자연과학)의 연구에 의한 紫煙(자연)의 성질과 그 법칙의 探究(탐구)가 필요하게 된 것이고, 그 같은 탐구는 또한 기술적인 工作(공작)에 의한 경제적 生産(생산)에의 전환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유럽 近代(근대)의 역사적 段階(단계)에 있어서 人間(인간)의 本質(본질)을 理性人間(이성인간)(homo faber)으로 규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나아가서 현대에 이르러 또다시 人類史(인류사)는 일대 轉換期(전환기)에 직면한 것으로서 이에 인류사는 그 前史(전사)를 끝마치고 後史時代(후사시대)에 접어들게 된 것이니 人間知性(인간지성)에 있어서 構想力(구상력)의 개발이 초점으로 부상하게 되고 바야흐로 창조주의의 文化革命(문화혁명)과 더불어 人間(인간)은 工作人間(공작인간)에서 그 최고의 계단인 創造人間(창조인간)(Homo creative)에로의 비약이 요청되기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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