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참여에 의한 共同體(공동체) 형성을”

참석자
◇사회‧기록=홍주연(本社(본사)기획부장)
◇이병철(文科大(문과대)·철학과)
◇정경일(二部大(이부대)·전산과)
◇유현목(文科大(문과대)·영영과)
◇김문곤(理科大(이과대)·통계학과)

  ▲사회=이번 기획좌담의 주제는 학생활동의 근거지라 할 수 있는 ‘學會(학회)’를 중심으로 엮어나갈까 합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문교당국에서 ‘學聯(학련)’과 ‘써聯(련)’을 해체시키겠다는 등의 발표가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각 학회에 내재해 있는 전반적인 문제들을 함께 검토 해 보고자 합니다.
  ▲정=현재 각 학과단위의 학회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더욱이 지난 20여 년 전만 해도 ‘학회’활동이 큰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4·19이후 6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문교정책에 의해 사실상 ‘학회’의 존속 여부가 유명무실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현재 학회의 역할이란 단순히 학과행사만 주관하는 형식적인 면에 치우쳐있는 실정이기에 학생들 역시 무관심할뿐더러 이러한 무관심이 바로 학회활동을 침체상태로 몰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 입장에서도 大學生活(대학생활)에 있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大學(대학)내에서조차 강한 소속감을 부여받지 못했을 경우, 장차 사회로 진출해서 사회구성원으로써 책임능력을 발휘하려고할 때 과연 기대만큼 해낼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결코 학회는 소수 특정인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닌 다수에 의해 운영되어야 합니다. 이런 가도에서 지난달을 반성해 보고, 앞으로 학회가 지향해야 될 방향을 모색해야 될 것입니다. 더불어 잘된 점은 더욱 부각시키고 자기반성을 통해 자를 수 있는 의지와 실천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학회활동이 자율화 이전에는 거의 ‘行事(행사)’위주로 흘렀으나 자율화 이후에는 자치영역을 확대하고 學術活動(학술활동)위주로 學問(학문)의 체계를 세우면서 각 구성원들에게 학과에 대해 좀 더 강한 소속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共同體的(공동체적)인 文化(문화)’를 수용해 나가는 그런 학회가 유지되어 왔다고 봅니다. 이에 계속적인 학술활동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좀 더 학과에 대한 애착을 갖는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제 생각으론, 大學(대학)이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자유와 지적활동이 학생 스스로의 자치활동을 통해, 즉 ‘학회’를 통해서 가능하리라 봅니다. 때문에 현재학회의 존속여부는 물을 필요 없이 당연한 것입니다.
  ▲사회=먼저 유교수님 재학시절의 학회와 지금의 학회에 대해 보고 느끼시는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유교수=내가 학교를 다닌 때는 해방직후로서 학과단위의 학회활동이라기보다는 전공분야의 특수성을 살린 써클활동이 곧 큰 의미를 지녔습니다.
  반면에 현재 학회의 운영상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각 구성원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력일 것입니다. 또 학회활동이란 것이 결국 학과학습의욕이나 진로 등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학생 수 역시 한정되는 범위 내에서 효율적인 운영이 모색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사회=지금까지는 대략 학회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분위기를 파악해 보았는데,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는 학회란 어떤 학회일까요?
  ▲김=먼저 학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가 있겠지요. 예를 들면 매년 신입생을 받아들일 때마다 각 학회가 신입생들을 받아들일 만큼의 충분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결국 학회가 해야 될 일이라고 봅니다. 즉 새롭게 출발하는 신입생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힘을 말하는 거죠.
  ▲유교수=선배가 후배에 대해 애정을 가져야 된다는 얘긴 것 같은데, 요즘 젊은이들에게 이런 점이 약간 부족하지 않는가 합니다. 내가 학교 다닐 때와는 달리 너무나 개인주의적인 생활습성에 젖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이=교수님 말씀대로, 해방이후 산업사회가 발달하면서 외국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다 보니 개인주의 성향이 상당히 강해졌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 내에서도 무관심주의라든지, 냉소주의, 현실주의, 비판주의 등 몇 개의 부류로 나뉘다보니 학회를 이끌어나가는데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하는지 어렵습니다.
  결국 학회의 이런 문제점 역시 전체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정=조금 전 유교수님 말씀대로 해방직후 50년대 말까지 한국대학생의 수가 10만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50만을 넘어 60만을 육박해가는 과정에서, 각 학과의 인원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즉 대학 내에서 개인이 연구하고 사용하는 시설물조차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지난해까지 침체될 수밖에 없었던 제반사항을 극복하고 각 학년단위 활동으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조성했습니다. 더불어 문제가 되는 것이 재정인데 학회비를 징수하면서 충분히 학회비의 필요성을 학생들한테 납득시켰습니다.
  또 한 가지 학회를 활성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학생들의 ‘자기희생’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자기 시간을 조금씩 할애한 결과, 좀 더 응집된 학회분위기를 만들었던 거죠. 결국 무관심과 냉소층을 포용한 거겠죠.
  ▲김=물론 학생들 입장에서 학회장의 일 자체를 전부 호응하지는 않아요. 약 50% 정도의 무관심층을 학회활동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좀 더 협조적인 분위기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재정으로 현재 학회비를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받고 있는 실정에서 어렵게 느껴집니다. 특히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회비 징수는 더 어려워져 학회활동이 더욱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은 듯합니다.
  ▲사회=보통 재정확보를 꼭 학생들의 학회비 징수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데, 가령 학교측의 보조라든가 다른 조달방법은 없는지요?
  ▲김=제가 알고 있기로는 각 학과단위로 나오는 실험·실습비가 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균 각 학과마다 1학기당 2백여 만의 실습비가 지급되는데 그 실습비가 어떻게 쓰여지는지에 대해 학생들이나 학회장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우리 입장에서 학회활동에 필요한 재정을 실험실습비의 보조를 얼마만큼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를 교수님께 묻고 싶습니다. 연영과의 경우는 어떠한지요?
  ▲유교수=우리과나 공과대의 경우와 같이 워낙 기자재라든가 소모품이 많기에 어차피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환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기에 자신의 재력을 투자해야 될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다보니까 각 개인의 열성과 성의에 따라 그 학생의 학구열이 비례하는 것 같군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죠.
  ▲사회=그럼 이러한 실험실습비 관리는 연·영과 같은 경우는 누가 하게 됩니까?
  ▲유교수=물론 지도교수와 학과장의 심의 아래 조교가 맡아서 하겠죠.
  ▲김=그렇다면 학생들의 입장에서 학생들이 필요한 것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더욱이 저희는 학과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회장의 입장에서 궁금하군요.
  ▲유교수=글쎄, 우리과의 경우에는 실험실습비 전부가 각 학생들의 영화나 연극실습비로 활용되고 있긴 하지만 늘 재정적인 면에서 부족한 형편이죠.
  ▲이=실습비의 경우, 한 학기당 학과장이하 교수님들께서 실습비 명목을 세우고, 그것을 각 용도에 따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액수의 많고 적은 것을 떠나서 학생을 위한 실습비라면 학생들의 자율적인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 봅니다. 결국 행사를 만들어야 실습비가 나오는데 그나마도 너무 복잡한 절차와 전제조건이 선행되기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유교수=학교당국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주면 좋겠지만 여건상 학생들한테 현금을 맡긴다는 건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지 않나 생각됩니다.
  ▲사회=이야기가 너무 실험실습비 방향으로 확대돼가고 있는 듯합니다.
  ▲정=이제 의제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보죠. 대학이 한 민족발전과 직결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대학의 경우는 너무나 사회로의 적응을 위한 전문적 기술양성 소화되어 가는 듯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지난번 문교당국이 발표했듯이 학생활동의 근거지라 할 수 있는 ‘학연’과 ‘써연’을 해체시키겠다는 등의 발언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배워온 大學(대학)이란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유와 진리를 스스로 터득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대학교수 각서 등을 받아 내는 등의 타율권 속에 대학자체의 존귀함을 묶어버리고만 느낌입니다. 이런 것 등을 살펴보면 지극히 대학운영이 일방적인 타율권 속에 감금되어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식이 학생 각 개인의 심리에 까지 파급되어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학의 장래가 염려스럽습니다.
  ▲유교수=그것은 학생활동이 학술활동에 국한되면 별문제가 없겠죠. 대부분 학회라든가 써클이 연합이라든가 집단화가 될 경우 약간이나마 순수성을 잃어버리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해야죠. 물론 정부당국의 일방적인 면도 없진 않지만 학생들 스스로가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래 ‘학회연합회’라는 게 총학생회구성 이전에는 각 학회장들이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밝히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운영위원회’가 있었죠. 그러나 현재는 운영위원회가 없어지고 단대차원의 운영위원회를 거쳐 총학생회에서 의견을 수렴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학회장들의 대의원총회 참석마저 없어진 입장에서 학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학연’은 학회활성화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학회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되는 ‘학연’ 해체를 운운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이=학회활성화가 행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모든 학문이 단절될 수 없기에 서로 연계성을 갖고 나름대로 전공과 더불어 발전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 학과의 발전이란 곧 개별적인 발전으로 전체 활성화를 기반에 둔 서로 각 학과의 연계성 위에 행사와 심포지움 등을 개최한다면 학교전체분위기가 어떤 유대감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결국 학연의 발전이 학생과 학교발전에 직결된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정=또 한 가지 아이러니한 것이 정부당국에서 학연을 인식하는 방향성입니다. 마치 연합이라 하면 무조건 시위주동이나 하는 걸로 몰아세우는 걸 보면 어처구니없을 때도 많습니다.
  ▲김=요즘 연이어 각종 매스컴의 보도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다수의 학생들을 위하는 척하면서 소수의 학생은 물론 다수의 학생들까지 매도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일례로, 각 학회까지 권력이 침투해 학생활동 하나하나까지 철저히 봉쇄하는 걸보면 분명 학회활동은 물론 개인적인 자유마저 박탈당한 느낌입니다.
  ▲사회=이제 학연은 계속해서 존속하고 또 그 나름대로의 활동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면서 각 학과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또 학문연구의 바탕이라 할 수 있는 교과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김=먼저 저의 입장에서 볼 때, 아무리 교양과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1학년 때 전공기초가 1·2과목은 마땅히 개설되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저의 학과 경우 역시 1학년 때 전공기초가 1과목 있고 나머지가 교양인데, 학교 측에서는 고등학교 때의 주입식 교육에서 대학교육에로의 이행과정에서 준비단계를 개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론조차 개설되어 있지 않을 경우, 2학년에 들어서 당황하게 되고 전공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유교수=그 점에 대해 우리 교수입장에서도 상당히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어요. 현재 교과과정이 획일적이고 경색되어 있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각 학회단위로 교수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즉 학생들이 필요한 것에 대해 학교 측에 건의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이=하지만 결국 저희 입장에서 건의를 했다 하더라도 그 이상은 행정상의 문제로 학생들의 입장에서 더 이상의 언급조차 불가능한 실정이죠. 또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떻게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정보화시대의 대학이 60년대, 70년대 학문을 그대로 답습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또 교수님들 입장에서 더 힘들고 어렵겠지만, 전공이 아닌 타전공을 1,2과목도 아닌 4과목까지 맡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다면, 아까 대학교육이 전문인양성에 그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하지만 전문인 양성조차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학회에서야말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자치기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이런 언급자체가 교수님입장에서 볼 때 교권침해라고 인식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교수=물론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교수들 역시 끊임없이 고민해 온 문제인데 학교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이=한학과의 강의가 체계성이 없고 경직화되다보니까 교수님이나 강사가 부족하고 이에 학생들은 원하는 만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교수=이런 문제의 해결방안이라고 한다면 우선 각 학과 교수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모색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이제 커리큘럼 말고 학문연구의 바탕이라 할 수 있는 각 학과내지는 각 단대 도서관 설치에 대해 언급하려합니다. 타교의 경우는, 최소한 각 학과단위로 연계성을 지니고 있는 단대도서관의 이용이 상당히 활발합니다. 하지만 본교의 경우는 벌써 상당히 오랫동안 거론되어 온 문제이면서도 아직도 진전이 없습니다.
  ▲정=또 한 가지 학문분위기를 위해서 도서관의 각 학과 학문관계 서적의 확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은 많다고 하는데 정작 우리가 필요로 하는 책의 경우는 60,70년대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고들 합니다.
  ▲사회=이제 서서히 얘기를 정리해 나갈까 합니다. 교수님께서 먼저 학생들의 학회활동 방향에 대해 결론을 내려주시죠.
  ▲유교수=각 학회 구성원들의 참여가 우선적으로 요구됩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학회장만 바쁜 경우가 많고 기타 다른 학생들은 방관자적 자세에서 무관심하기가 쉬운데 이런 무관심층을 흡수하면서 또한 자발적인 정신에서 출발해 풍부한 대학생활을 바라는 바입니다.
  ▲정=저의 경우에는 학과교수님을 포함한 학교와의 대화가 필요한 듯싶습니다. 또 학교생활의 바탕이 될 수 있는 학회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무슨 일의 처리를 혼자 힘이 아닌 학·연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리라 봅니다.
  ▲김=학교차원에서 학회활동을 최대한 보장해주어 학회 본연의 의의를 충분히 살려나갔으면 합니다.
  ▲이=제 생각으로는 우선 학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이냐에 따라 학회원들을 유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전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술·문화 활동을 위한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각 학회는 ‘학연’이란 공식기구를 통해 상호 발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회=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 가지 덧붙여 끝을 맺는다면 지금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각 학과 학회들 역시 거의 비슷한 여건 속에서 고민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랜 시간동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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