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年만에 新聞社(신문사) 떠나는 宋赫(송혁)前主幹(전주간)

  <大學新聞(대학신문)의 당면과제는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의 바람직하지 못한 상충관계의 극복에 있지요, 大學(대학)이 있음으로써 대학신문이 존재한다는 편에서의 아카데미즘과 新聞(신문)이 갖는 속성으로서 주장되는 저널리즘의 當然論(당연론)이 야기하는 세속적인 편견이 상충되고 있는 게 오늘의 대학신문의 실정입니다>라고 말하는 宋赫(송혁)(慶州大(경주대))교수는1956년 본교 2학년 재학중 學生記者(학생기자)로 東大新聞社(동대신문사)와 인연을 맺은 이래, 본사에서 21년(2년은 대학졸업 후 다른 직장에서 근무함)이라는 긴 세월을 종사한 最長壽(최장수) ‘大學新聞人(대학신문인)’. 宋(송)교수는 그의 젊은 시절을 학생기자와 편집국장, 또는 主幹(주간)으로 ‘東大新聞(동대신문)’과 함께 일해 왔는데, 그런 만큼 그는 大學言論(대학언론)의 창달과 東大新聞(동대신문)의 오늘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제일의 공로를 지닌 東大新聞(동대신문)의 산 증인이다. 63년도에는 본사의 3大事業(3대사업)(學術賞(학술상), 全國男女高校生(전국남녀고교생) 文學(문학) 콩쿨, 교양도서 출판)을 계획, 그중 학술상과 전국남녀고교생문학콩쿨은 본사 2대 사업으로 설정돼 작년에 각각 16회를 기록했다.
  宋(송)교수는 대학신문의 당면과제인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의 상충관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카데미즘을 옹호,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 아래, 저널리즘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한다>고 전제하고, <대학은 민주주의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주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그런 교육적인 노력의 일면을 대학신문은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간의 상호보완 기능을 통해 반영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마냥 아쉽기만 할 뿐이지요> 그는 씁쓸히 웃는다. <70年代(년대)에 들어 와서 학생들이 확실하고도 현실 영합적인 사고 패턴으로 변모됨에 따라, 대학이 지나친 취업 위주의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대학신문의 기능에 위협이 되고 있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지요>라고 宋(송)교수는 말한다.
  또한 宋(송)교수는 대학신문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우선 기자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장차 매스컴에 종사할 학생으로 기자를 선발해서 방학을 이용, 약 1주일 정도 신문연구소가 설치되어 있는 대학에서 전국대학 신문기자연합으로 신문 제작 일반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한편 그는 ‘東大新聞(동대신문)’에 종사하면서 잊을 수 없는 일은 61年(년)에 學校(학교)운동장에 얽힌 사건으로 大學新聞(대학신문)으로서는 최초로 號外(호외)를 발간했던 때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 외의 것에 대해서는 <아직 현실적인 이해관계가 상충되는점이 많기 때문에 밝힐수 없다>며 더 이상 언급을 회피한다.
  그는 ‘극복되기 힘든 대학신문의 외부적 여건’에 대해서도 언급, <사실 대학신문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이 대담하고도 창의적으로 제작에 임해야 한다>고 밝히며 <주어진 여건속에서라도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宋(송)교수는 지난 3日(일) 慶州大學(경주대학) 상담부장이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아 慶州(경주)로 떠났다.
  <이젠 밀렸던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교수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는 이제 홀가분한 심정으로 공부에 전념하겠다고 말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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