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경영대학의 MBA 수업에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수업에는 평상시처럼 사례연구에 대한 열띤 토론도 없고, 교수의 질문에 답하기 위한 학생들의 격렬한 반응도 없다. 수업시간의 말미 10분에 교수들은 스승으로서 자신의 이야기이자 자신이 최고의 조언이라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준다. 이야기의 내용은 교수들의 성향에 따라 다양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학생들이 리더(leader)로서 보다 나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이 책은 2002년 하버드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Daisy Wademan이 재학 중 마지막 수업시간에 자신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받았던 소중한 이야기들을 글로서 남기기려는 시도에서 만들어졌다. Wademan과 그의 MBA 동기들에게 큰 감동과 영향을 미쳤던 교수들의 강의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여 구성한 책이다. 책 속에는 하버드 경영대학 교수들이 풀어낸 15편의 독특한 인생교훈이 담겨져 있다. 1부 ‘세상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라’에서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부 ‘목표를 위해 자기 관리를 하라’에서는 자신이 목표로 정한 미래의 모습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전략적 또는 심리적 도구에 대해 설명한다. 3부 ‘리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라’에서는 동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주며, 동료들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부 ‘올바른 가치를 세워라’에서는 진정한 가치를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와 사업과 양심이 공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자신의 인생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기간은 대학생활이다. 대학생 때처럼 순수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인생을 고민할 기회는 앞으로의 삶에서 더 이상 찾기 어렵다. 우선 자신의 목표를 뚜렷하게 세워야 한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될 미래는 불확실하고 위험하지만,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인생의 목표에 도전해야 한다. 이 책은 학생들이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지침을 제공해준다. 학생들이 대학 4년 동안 120학점을 수강한다면, 40명의 교수를 만나고 졸업하는 셈이다. 그 분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소중한 가치를 하나씩만 배운다고 하더라도 40가지는 얻는 셈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행로를 설계하고, 그 길을 찾아나가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수업들이 이번 학기에도 봄꽃처럼 동악에 만개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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