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대ㆍ타이완 정치대 등과 지속적 학술교류도 실시

국가 연구력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국가에서 도입한 BK(Brain Korea:두뇌한국)21 사업에 지난 2008년 우리대학 국어국문학과(이하 국문과)가 신규 사업단으로 선정돼 현재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우리대학 국문과 BK21 사업단은 지난 2008년 교육인적자원부가 선정한 2단계 BK21사업 중간평가 결과, 서울대 국문과를 제치고 신규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신규 사업단으로 선정된 ‘한국어 문학에서의 전승과 번역 연구인력 양성사업단’(단장=정우영ㆍ국어국문학)은 사업 마지막 해인 2012년까지 4년간 약 15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되며, 그 중 상당부분을 대학원생들의 연구와 국내외 학술활동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국문과 BK 사업단은 신규 사업단 선정 후 지금까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에 한국문학을 전공하는 전국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1회 한국어문학 차세대 포럼’을 개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우리대학 경주캠퍼스에서 미국, 일본, 타이완, 중국의 문학전공 대학원생들을 초청하여 ‘제1회 동아시아 국제 신진연구자 학술교류회’를 개최했다.

다양한 학술포럼 개최

국문과 BK21 사업에 관해 대해 박광현(국어국문학과)교수는 “2006년부터 사업을 수행한 연세대와 고려대 국문과에 비해 노하우가 부족한 만큼 사업단 운영상의 효율성은 다소 뒤처지는 편이다”며 “그러나 참여대학원생들이 ‘동국대 국문과’라는 제도적, 지역적 틀을 넘어 국내외의 여러 신진연구자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양질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그 일환으로 이미 작년 1학기에 참여대학원생 중 박사과정생 7명을 선발하여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으로 단기연수를 보냈다”며 “앞으로 우수 대학원생들의 장단기 해외연수도 확대하여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연구원간 교류활동 장려

‘국어국문학’이라는 학문과 그 편제가 21세기에도 여전히 한국어, 한국인,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토대가 되기 위해서는 기성의 제도가 지닌 고착성과 폐쇄성을 그대로 물려받아서는 곤란하다. 이에 관해 박 교수는 “지난해 개최한 ‘한국어문학 차세대 포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국의 대학원생들, 특히 지방 소재 대학 대학원생들에게 발표참여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했다”며 “이는 한국문학을 전공하는 신진연구자들간의 자유로운 학문적 소통과 유대가 이뤄지는 매우 이례적인 학술프로그램으로 안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논문 장려 사업 진행

국문과 BK21 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이 같은 학술연구프로그램를 제외하고도 다양하다. BK21사업은 학문적 관심을 공유하고 있는 참여교수나 신진연구인력과 함께 세미나에 참여함으로써 공동의 학술성과를 집적하고 그 연구논문을 국내외 저명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수 있는 연구인력을 다수 배출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이에 참여대학원생과 참여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여러 학술세미나 활동과 그 성과로서의 공동논문 작성을 제도적으로 장려하고 있으며,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지나 국제학술지 같은 공인된 학술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하거나 국내외 저명 학술대회에 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할 경우에 일정한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단기 해외연수 계획 역시 국문과 BK21사업단이 신중하게 수행하고 있는 연구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국문과 BK21 사업단은 일본 나고야대, 타이완 정치대학과 지속적으로 학술교류행사를 추진해왔다. 지난 2008년도와 2009년도에 일본(나고야)과 한국(경주)에서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교류회를 개최했으며 올해에도 타이완에서 신진연구자들 간 학술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어국문학’이라는 학문영역을 급변하는 인문환경에 걸맞게 개조한다는 거시적인 목표를 갖고 교육연구사업을 진행중에 있는 국문과 BK21 사업단은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사업들을 진행하며 현재 국어국문학계가 당면한 제도적, 학문적, 교육적 차원의 제반 문제들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들을 제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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