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대학원 입학금은 9.9%, 대학원 등록금은 평균 5.8% 인상

우리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2010학년에도 등록금을 동결(凍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7일 열린 교무위원회의에서 학교 측은 현(現) 경제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등록금 동결을 감행(敢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이 동결됨에 따라, 일부 대학 정책의 수정(修整)과 재정 수익 감소에 따른 확보 방안 역시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예산팀 신기훈 팀장은 “물가 인상률을 반영하지 않은 등록금 동결이기 때문에,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삭감(削減)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학생들의 서비스 이용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으려 하겠지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우선 대학본부 측은 등록금은 동결됐지만 장학기금의 확대를 위해 모든 교ㆍ직원들이 참여해 장학기금을 신설(新設)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학본부는 ‘제자사랑 장학기금’을 마련, 교ㆍ직원 보직자의 보직수당 중 30%를 장학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또한 재학생과 신입생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어버이장학금’도 신설된다.

한편 등록금은 동결됐지만, 학부 입학금과 대학원 입학금은 각각 9.9%인상(引上)됐다. 참여연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3만 원이었던 입학금은 9만 2천 원 오른 1백 2만 2천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학금 인상률은 서울 소재 대학 중 숭실대를 비롯해 우리대학이 두 번째로 높다.

뿐만 아니라 일반대학원 입학금은 90만 원에서 98만 9천 원으로 올랐다. 또 대학원 등록금은 평균적으로 5.8% 인상됐다. 일반대학원 수업료의 경우, 4백 22만 4천원에서 4백 46만 8천원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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