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닷타 부처의 생애를 통한 불교의 이해

 

              부처님의 생애 편찬 위원회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과 진흙이 묻지 않는 연꽃같이,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싯닷타(Siddhattha, 悉達多) 부처님의 삶은 불교 신도, 또한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싯닷타 부처님은 스스로 깨닫는 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집착이나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설파했다. 그의 가르침은 많은 이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왔고, 그 결과 현재 4대 성인으로 그가 꼽히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조계종 출판사에서 출간된 ‘부처님의 생애’는 이러한 부처님의 생애를 소개한다. 기존 서적이 그의 생애를 신화적 존재로서만 다뤘던 것과 달리 ‘부처님의 생애’에서는 부처님을 역사적 인물로서 그의 생애를 물 흐르듯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편찬위원회가 2년여 동안 공동 작업을 벌여 출간한 만큼 부처님의 생애를 전문적으로 풀어내 전공서적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이에 조계종에서는 종단 교육 서적으로 ‘부처님의 생애’를 활용할 것이라 밝힌바 있다.

‘부처님의 생애’ 속에 나타난 주인공 싯닷타 부처님은 인간적 고뇌인 죽음, 늙음, 병듦 즉, 생, 노, 병, 사의 두려움 속에서 젊은 나날을 보낸다. 근신들과 떠난 봄나들이에서 우연히 목격한 늙은이의 죽음이 그 두려움의 시작이었다. 늙음, 병듦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주인공 싯닷타의 근심은 날이 갈수록 커졌고, 그 결과 싯닷타는 죽음, 사라짐, 헤어짐, 영원불변하지 않은 것들로부터 오는 두려움을 초월하는 영원한 해탈을 얻기 위해 출가를 결심한다.

출가 후 사문이 된 싯닷타의 고행은 평탄치 않았다. 어려서부터 고운 비단으로 만든 옷을 입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온실의 화초처럼 자라온 그에게는 왕궁 밖 모든 것들은 위험의 요소가 됐다. 하지만 그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하늘 위, 하늘 아래 가장 높은 분’ 부처가 된다. 부처가 된 후 깨달음을 설파하기 위한 그의 발자취, 열반에 드는 과정 또한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총 10장으로 세분화된 ‘부처님의 생애’는 붓다의 인간적 생애를 단계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방대한 분량에 독자가 지치지 않도록 다양한 이미지를 삽입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부처님의 연표와 가계도를 부록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이 부처님의 삶을 쉽게 이해하도록 배려했다. 이로써 불자이든 불자가 아니든, 누구나 쉽게 부처님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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