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元宇(서원우) 著(저)

  徐元宇(서원우) 교수의 ‘現代行政法論(현대행정법론)(上(상)’이 博英社(박영사)에서 금년초에 刊行(간행)되어 선을 보이고 있다.
  公法學界(공법학계)에서 지금은 중진의 자리에 있는 徐(서)교수의 行政法(행정법)에 관한 體系的(체계적)인 著作(저작)을 고대하던 것은 비단 그 주변의 동료들만의 뜻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동안 발전시킨 學說(학설)의 성과를 일단 정리해서 우리가 접해보고 싶었던 기대감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그가 行政法學者(행정법학자)이면서 <行政學(행정학)>에 일찍이 손을 대었고, 당해 분야에서도 상당한 조예가 있으므로 現代國家(현대국가)가 이른바 <行政國家(행정국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국가의 행정 기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問題意識(문제의식)과 問題提起(문제제기)를 엿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著書(저서)는 徐(서)교수가 그동안 각 誌面(지면)에 발표한 글을 體系的(체계적)으로 엮어서 자기의 학문적 연구의 결실을 일단 정리한 것으로 주목된다. 徐(서)교수는 憲法(헌법)과 行政法(행정법)과의 관계, 行政法學(행정법학)과 行政學(행정학)과의 관계 등에 명쾌한 해설을 가하고 있는 점은 바로 그 나름의 의도이고 우리가 바라고 있는 점이다.
  또 이 저서는 일반 교과서와는 다른 類型(유형)의 서술방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교과서의 서술표준에서는 일관성이 결여된다고 하는 점도 있지만, 일반 교과서와는 다른 장점도 지니고 있다. 어떤 하나의 主題(주제)에 중점적으로 접근해서 그 문제점을 파고드는 점이 그 하나이고 또 다른 하나는 풍부한 자료의 寶庫(보고)구실도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의 분량으로만 따져 봐도 88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 이를 말해준다.
  그 밖에 애써서 작성한 색인이나 참고문헌소개는 行政法學(행정법학)을 연구하는 同學(동학)이나 학습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의 效用性(효용성)을 일층 높여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어느 저술에도 그 저자의 사람됨이 풍겨오는 그 무엇이 있다. 徐(서)교수의 저서를 대하면서 그의 인간을 연상해 보고 그의 학문 활동을 생각하게 한다. 항상 바삐 돌아가면서도 낙천가의 인상을 풍기는 好人風(호인풍)의 학자—이것이 내가 지나면서 徐(서)교수에서 받는 인상이다. 이 책을 두고도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은 그의 입김이 서린 行政法學(행정법학)의 세계 속으로 들어 갈수 있을 것이다. 이 세계에 들어간 분이 무엇인가 얻는 것이 있으리라는 것을 同學(동학)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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