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일본) 國學者(국학자), 退溪先生(퇴계선생) 높이 評價(평가)

  鄭飛石(정비석)씨가 지은 ‘李退溪小傳(이퇴계소전)’을 본교 大學院(대학원) 재학중인 日本人(일본인)유학생 高島淑郞(고도숙랑)(타카시마·國文科(국문과))군이 日譯(일역), 최근 일본에서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日本(일본)의 國學者(국학자)들은 退溪先生(퇴계선생)을 性理學(성리학)의 태두로 높이 評價(평가)하고 있어 明治思想(명치사상)이나 日帝生活(일제생활)속의 書簡文(서간문)에도 그 잔재가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東京(동경)부근의 작은 마을인 지바현에는 退溪先生(퇴계선생)을 모시는 사당과 一團(일단)의 會合體(회합체)도 있다’는 다카시마군은, 韓國文學(한국문학)·文化(문화)·哲學(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낭인(재수생)시절에 韓國(한국)을 알고 싶은 욕망으로 우선 필요하다고 느낀 語學(어학)에 집착, 그 나라 현지에서 직접 폭넓은 견문을 넓히고 싶어 유학, 韓國文學(한국문학)을 專攻(전공)하게 되었다며 유창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한편 ‘많은 西歐文物(서구문물)의 영향으로 日本(일본)은 價値(가치)의 多樣化(다양화)와 文化(문화)의 중층화를 초래하고 어떤 나라의 文學(문학)에 대해서는 完全(완전)무지 또는 어떤 나라의 文學(문학)은 4·5년간의 장기간 모임을 통해 연구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韓國文學(한국문학)에 대한 日本人(일본인)들의 태도나 호응도 한두 마디로 무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그러나 韓國文學(한국문학)에 대한 日本(일본)의 전반적인 관심도는 상당히 고조돼 있으며 大陸的(대륙적)인 韓國文學(한국문학)과 섬세한 日本文學(일본문학)과의 復合的(복합적)인 要素(요소)를 띤 교포문학이 日本(일본)에서는 유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매우 바람직한 사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덧붙여 섬세한 日本文學(일본문학)의 예로 노벨문학상수상자인 가와바다야스나리(川端康成)의 ‘雪國(설국)’의 협소한 작품배경을 거론하며 스케일에 대한 日本文學(일본문학)의 一短(일단)을 지적하기도 했다. 韓國古典文學(한국고전문학)을 전공하면서도 현대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다카시마군은 이번 번역은 學業(학업)의 한 방편이었다고 소박하게 미소를 짓는다. 지난해 연구한 바 있는 ‘쌍선기’에 대해서는 다소 부끄럽다며, 한글 필사본인 애정 소설로서는 우리나라(한국)유일의 一夫多妻制(일부다처제)를 비판한 소설이었기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8남매의 막내둥이로 일본의 가족들과 떨어진지 5년째라며 돌보아주시는 여러 교수님들과 좋은 친구들 때문에 異國生活(이국생활)의 어려움은 별로 모른다며 웃는다. 
1951년생, 日本東京産(일본동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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