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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추이야기
  • 이승남 <문리대·국문과>
  • 승인 1979.05.22
  • 호수 740
  • 댓글 0


그대 보듬을 내 가슴 없어
가슴 찾으러 떠나요.
나는 곱사둥이 아픈 두 개 돌덩이
허지만 울 어무니는 세상에서 제일 이뻤대요.

간밤엔 묵은 집 주모가
나를 안아줬어요.
-천정은 왜 항상 사방연속 무늬일까요. 달아나다가는 꼭 벽에 부딪혀 찢어지면서

아침엔 댓돌위에 사이좋은
한 쌍을 보다가
내 가슴 허물어지는 소리를 들어요.
내 가슴 돋아나는 소리와
그대 가슴 다가오는 소리와....

내가 부를 노래는 딱 하나
-하늘님 하늘님 색시 하나 보내주세요.

아침엔 세수도 않고 떠나요
어깨 너머로 눈 시린 풍경
훔쳐보며 떠나요.

 

이승남 <문리대·국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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