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族(민족)의 얼 고취”

한일합병전후의 抗日史(항일사)

  사단법인 민족문화협회(회장 이은상)에서는 우리 민족의 투철한 얼을 되찾아 그를 더욱 북돋고 일으켜, 굳건한 민족정기의 참모습을 알리자는 뜻으로 ‘민족운동 총서’를 十(십)집十(십)책으로 묶어 펴내고 있다.

각권의 표제는

제一(일)집 의병들의 항쟁
제二(이)집 三(삼)·一(일)운동
제三(삼)집 정치·외교 투쟁
제四(사)집 독립군의 전투
제五(오)집 의사와 열사
제六(육)집 종교·교육 투쟁
제七(칠)집 언론·학예 투쟁
제八(팔)집 학생운동
제九(구)집 대중운동
제十(십)집 선열들의 유목

등으로서 금년 말까지 완간된다.

  말할 나위 없이 이 ‘민족운동 총서’는 일본의 침략적인 한일합병(韓日合倂)의 전후를 통하여 그 야만적 식민지 정책에 대한 우리 민족 전체의 투쟁사(鬪爭史)로서 의병·의사(義士)·열사·학생·독립군·민중은 물론, 정치·외교·종교·교육·언론·학예(學藝)·문화계 등 각계각층을 총망라한, 거국 거족적인 항일혈투(抗日血鬪)의 생생한 참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비사(秘史)이다.
  그 어느 책의 어느 구절이나 어느 면을 막론하고, 우리의 눈을 트이게 하고 얼을 되살리지 않는 곳이 없이 깊은 감명과 감동과 비통에 절감을 준다.
  이미 알려진 사실(史實)과 그동안 우리가 모르고 잊혀져있던, 그리고 파묻혀있던 비화비사(秘話祕事)를 확실한 물적 증거와 문헌(文獻)에 의거, 고증(考證)하여 사실(事實) 그대로를 펴 내놓은 민족애통사(民族哀痛史)요, 대저술이다.
  특히 나라 안팎의 개인이나 공공단체에서 비장 보관(秘藏保管)하였던 문서와 문필과 사진과 유물(遺物)은 물론, 일본·중국·미국·구라파의 여러 나라에 흩어져있는 모든 자료를 수집·정리·체계화하여 쉽게 우리말로 엮어놓았으므로 항일 민족 투쟁 당시의 산 모습을 그대로 재현시킨 역사 교양책이다.
  오늘 우리의 복된 현실을 이룩해 놓은 그 근원은 모두 이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선배들의 큰 은덕임을 절감한다. 그리고 다시는 외적에게 나라와 겨레를 빼앗겨서는 아니 되겠다는 굳은 마음이 용솟음친다.
  역사를 전공하는 학자와 학생은 물론, 일반, 교양인·문화인... 전 국민이 한번 읽어두어야 할 귀중한 민족교양 총서이다.
<각 450~500면·전집가격 10만원·민족문학협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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