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담배연기에는
송진이 묻어있다.

同鄕(동향)의 몸뚱이는 떠나가고
분분이 回還(회환)의 가지마저 잘리웠다.
들리지 않는
들으려하지 않는
가녀린, 끈질긴 心惱(심뇌)
萬花(만화)의 假象(가상)도 지나칠 수 없고
발밑에 앉을 곳 없어도
狂人(광인)의 咆哮(포효)마냥
웃어버리면
이 곧 나의 地上(지상)

늦가을 鋪道(포도) 위
흐늘진 肉體(육체)
내가 만든 담배연기
송진이 묻어있다.
同鄕(동향)의 몸뚱이여
권하지 말라.
퇴색해 버린
그네들의 머리, 나의 머리
그네들의 눈(眼(안))
나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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