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大新聞(동대신문) 30돌을 기리며

날아오르라
날아오르며 오늘을 박차
저 무한자비의 하늘에
더 아름다운 얼굴 들고
날아오르라
천구백오십년 사월 보름 이 나라 첫
대학의 우렁찬 음성으로 탄생의 울음 터트린
그대
東大新聞(동대신문).

드높은 기대 더욱 높아지는
그대 곁에
어느덧 이 시대의 봄이 오고 바람 불고
그리하여 더욱 늠름히
날아오르라
삼십년의 눈비, 삼십년의 뜨거운 목소리에
자유 진리 새겨
헤아려 온 시간
時間(시간)은 오로지
더 높은 더 먼 年代(년대)를 내려다 볼 뿐이니
釜山(부산)의 假校舍(가교사)에서 환도의 무너진 거리에서
4·19의 성난 아픔 속에서
그대
곧고 날카로이
行間(행간)마다 정의를 묻었었다.

三千(삼천)세계 度世(도세)의 큰 날개치며 날아오르며
東大新聞(동대신문)이여
바라보아라
저기 未來(미래)로만 들려있는 하늘에 무엇이 있는가
장년의 그대 꿈이 새 역사의 노을이
그대의 양심이
서려있다. 물들어 흐르고 있다.

오늘 바람은 뜨겁고
동악의 젊은 꽃들 우렁찬 소리 열어웃으니
서른 돌의 장년으로
이 땅에 이 시대 東國(동국)에
그대
새로운 자부이거라
東大新聞(동대신문)이여
우리 마지막 중의 마지막 진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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