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철학, 불교사, 불교미술 등 12명 교수와 110명 학생 소속

홍콩대학교 불교학 연구소 소장
아시아 대학 1위. 세계 대학 순위 24위. 그들에게는 다른 아시아 대학에서 살펴볼 수 없는 불교학이 있었다. 기초 교양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불교학 연구소는 홍콩대학의 가장 전통 있는 분위기의 May Hall에 위치하고 있었다.

불교학연구소장인 징인스님은 “홍콩대학의 뛰어난 연구성과 뒤에는 불교학이라는 튼튼한 나무의 뿌리가 있었다,”고 학문에 있어서 불교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징인스님은 “현대 학문은 각각의 이질적이고 전문적인 학문분야가 거미줄처럼 얽힌 구조로 연결되어 있다"며 "이들의 연결 통로가 되어주는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바로 불교학” 고 힘주어 말했다.

홍콩대학교의 불교학연구소는 2000년도에 다양한 학문체계와 불교를 접목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 현재 조교수와 교환교수를 포함해 12명의 교수들과 약 110명의 학생들이 있다.

불교학연구소에서는 교수 한 명당 9~10명의 연구생들이 한 팀을 이뤄 10개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불교학 연구소는 석사 과정에 있는 대학원생들을 위한 강의와 함께 기초교양강좌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명칭상으로는 연구소이지만, 단과대학에 버금가는 커리큘럼과 연구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불교 교리에서부터 불교 철학, 중국불교의 역사, 불교 미술 등 총 16개의 강의로 이뤄지는 커리큘럼은 홍콩대학이 불교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홍콩대의 불교학연구소는 또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징인스님은 “홍콩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매우 열심히 일하고 바쁜 일상을 보낸다. 우리는 한 개인에 있어서 물질적인 욕망의 충족과 정신적인 행복의 균형이 그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불교는 그런 현대인들에게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불교학이 그러한 홍콩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발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라고 말했다. 징인스님은 우리대학 불교학과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동국대와 앞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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