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는 알에서 부화(孵化)해 땅 속으로 기어 들어가 나무 수액을 빨아먹으며 최대 10년 정도 지낸다. 매미의 일생에서 첫 단계인 땅에서 나오는 장면을 찍기 위해 학림관으로 향했다. 운 좋게 비비적대며 땅 속에서 나오는 매미 유충을 발견했다.매미는 우화(羽化)를 하는 동안 자리를 옮기거나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천적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우화 장면을 찍으며 빈둥대다가 갑작스럽게 이 장면을 목격하고 급하게 스트로보를 꺼내 찍었다.더위에 지쳐 카메라를 집에 놔두고 와버렸다. 하지만 머릿속은 온통 매미 생각뿐이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학림관 부근을 배회(徘徊) 하고 있는데 아뿔사! 짝짓기 하고 있는 매미 발견! 하늘이 도와준 걸까. 마침 친구가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고, 운이 좋게 매미 짝짓기 모습을 담아냈다. 매미는 대부분 날다가 이리저리 부딪히고 힘이 빠져 땅에 떨어져 죽는다. 나는 땅에 떨어져 죽은 매미를 찍기 위해 학생회관 올라가는 길바닥에 바짝 엎드렸는데,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힐끔 째려봤다.출품작의 마지막 사진으로 렌즈와 태양이 일직선 상에 있을 때 무지개 빛 플레어가 생긴다는 것을 참고해 매미의 실루엣과 같이 담기로 했다. “매미야, 내년 여름에도 7년이라는 긴 기다림을 마치고 기쁨의 노래를 부를 너희들의 모습을 기대할게” 김정훈 경제학과 4학년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보도] 열네 살의 독립운동가, 동악의 어머니 오희옥 지사 [DUBS]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 66기 신입 국원 모집 [2024 해외취재] 마드리드, 친환경 교통으로 도시의 호흡을 되찾다 [달하나 천강에] 가짜뉴스, 소통과 신뢰 회복이 해법이다 [인터뷰] “열린 결말 속 주인공처럼”, 진지희 배우를 만나다 [포토뉴스] 봄과 함께 찾아온 도시락 행사, 학우들 열띤 호응 [461 Special Edition] Climate Companion Card, Where It Came from and How It Emerged [보도] 열네 살의 독립운동가, 동악의 어머니 오희옥 지사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주요기사 Invite Donggukians to a Daily Tea House and Bazaar The 34th Scholarship for the Future of Buddhism was held Dongguk University is My Religion The 2022 administrative department’s winter vacation shutdown and intensive vacation guidance Professor Yun Jae-woong Appointed as the 20th President of Dongguk University Announcement about the additional application schedule for foreign language pass grades
매미는 알에서 부화(孵化)해 땅 속으로 기어 들어가 나무 수액을 빨아먹으며 최대 10년 정도 지낸다. 매미의 일생에서 첫 단계인 땅에서 나오는 장면을 찍기 위해 학림관으로 향했다. 운 좋게 비비적대며 땅 속에서 나오는 매미 유충을 발견했다.매미는 우화(羽化)를 하는 동안 자리를 옮기거나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천적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우화 장면을 찍으며 빈둥대다가 갑작스럽게 이 장면을 목격하고 급하게 스트로보를 꺼내 찍었다.더위에 지쳐 카메라를 집에 놔두고 와버렸다. 하지만 머릿속은 온통 매미 생각뿐이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학림관 부근을 배회(徘徊) 하고 있는데 아뿔사! 짝짓기 하고 있는 매미 발견! 하늘이 도와준 걸까. 마침 친구가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고, 운이 좋게 매미 짝짓기 모습을 담아냈다. 매미는 대부분 날다가 이리저리 부딪히고 힘이 빠져 땅에 떨어져 죽는다. 나는 땅에 떨어져 죽은 매미를 찍기 위해 학생회관 올라가는 길바닥에 바짝 엎드렸는데,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힐끔 째려봤다.출품작의 마지막 사진으로 렌즈와 태양이 일직선 상에 있을 때 무지개 빛 플레어가 생긴다는 것을 참고해 매미의 실루엣과 같이 담기로 했다. “매미야, 내년 여름에도 7년이라는 긴 기다림을 마치고 기쁨의 노래를 부를 너희들의 모습을 기대할게”
당신만 안 본 뉴스 [보도] 열네 살의 독립운동가, 동악의 어머니 오희옥 지사 [DUBS]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 66기 신입 국원 모집 [2024 해외취재] 마드리드, 친환경 교통으로 도시의 호흡을 되찾다 [달하나 천강에] 가짜뉴스, 소통과 신뢰 회복이 해법이다 [인터뷰] “열린 결말 속 주인공처럼”, 진지희 배우를 만나다 [포토뉴스] 봄과 함께 찾아온 도시락 행사, 학우들 열띤 호응 [461 Special Edition] Climate Companion Card, Where It Came from and How It Emerged
주요기사 Invite Donggukians to a Daily Tea House and Bazaar The 34th Scholarship for the Future of Buddhism was held Dongguk University is My Religion The 2022 administrative department’s winter vacation shutdown and intensive vacation guidance Professor Yun Jae-woong Appointed as the 20th President of Dongguk University Announcement about the additional application schedule for foreign language pass gra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