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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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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 등 중국 인문학 전혀 위축되지 않아”불교철학 석사과정 신창우 씨 인터뷰

   
베이징 대학불교철학 석사과정 신창우 씨
   
현재 사회에서는 자본주의에 의해 실용성 위주의 학문이 각광(脚光)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연구결과 및 상용화 부분에서 많은 취약점을 보이는 인문학은 점차 그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오랜 꿈을 위해 안락했던 한국에서의 삶을 버리고 머나먼 타국 베이징으로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신창우씨는 현재 베이징대학 불교철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는 한국에서 건축공학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건설회사에 입사해 10년간의 직장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는 “평소 철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했다”며 “특히 불교와 관련된 불교철학을 정말 배워보고 싶었다”고 베이징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처음 베이징으로 유학을 왔을 땐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중 언어적 문제가 심각했다”고 말하며 그는 처음 유학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디로 유학을 가던지 언어만큼은 꼭 완벽하게 준비해서 가라”고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충고하기도 했다.

그에게 현재 베이징대의 인문학의 입지에 대해 묻자 그는 “한국의 경우 대학들이 눈앞의 이득에만 초점을 맞춘 미시적 측면의 대학 운영을 하고 있어 인문학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중국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공자, 노자의 사상을 배우는 등 조기교육에서 부터 철학을 가르치기 때문에 인문학의 입지는 한국과는 달리 줄어들거나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는 비인기 학과라 하여 인문학 관련 학과들이 점차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에서는 인문학 관련 학과들의 지원율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우리가 하고 있는 연구는 조론의 완벽한 한글 번역”이라며 “현재 조론에 대한 완벽한 한글 번역본이 없어 이번 연구는 그 불교철학사적 의의가 크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조론에 대하여 “조론이란 중국 진(晉)나라의 승려 승조(僧肇)의 논문집으로 총 4종의 논문을 모은 것”이라며 “중국의 불교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친 논문집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의 인문학도들에게 “현재 사회가 인문학을 배재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정말 하고 싶다면 끝까지 그 분야에 매달려 전문가가 되라”며 “언제든 인문학은 역사와 사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학문이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정민 기자  jeong0424@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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