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학과 선딩창 교수 인터뷰

베이징대 조선어학과 선딩창 교수
최근 한류 열풍이 중국 대륙을 강타하면서 한국어,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중심 베이징, 베이징대에서 한국을 가르치고 있는 선딩창 교수를 만났다. 선딩창 교수는 현재 베이징대학 한국학연구센터 상무부주임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전국적으로 조선어학과는 100여개의 대학에 있다. 하지만 그중 당연 베이징대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며 조선어학과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그는 한국 여러 대학과 여러 가지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1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중국내 한국학자, 한국 대학의 학자들과 한국의 외교, 한ㆍ중 관계 등의 내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연구들을 토대로 한 논문집 또한 매년 발간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대학과 베이징대학 한국학연구센터는 학술대회를 통한 교류를 갖고 있었다. 그는 “작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한반도 전쟁’이라는 주제로 학술교류를 갖고 있었으나 지금은 교류가 끊어진 상태”라며 “하루 빨리 동국대와의 학술교류가 다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한편, 그가 재직하고 있는 한국학연구소는 국내 많은 대학과 교류를 갖고 있다. 현재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아주대, 명지대 등 10개 대학과 교류 중이며, 이 대학들과 학술대회, 공동 연구 프로젝트 등의 교류가 진행 중이다. 그는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조선어 학과에는 180여명의 학부생이 재학 중”이라며 “그 중 약 99%가 한족 학생이며 조선족 학생도 2명이 재학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90년대 초반 조선어학과 학생이 5명이었던 것에 비교해 본다면 확실히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증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선딩창 교수는 베이징대학을 졸업하고 북한 김일성 종합대에서 석사를, 관동대와 명지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선딩창 교수의 앞으로의 목표는 한ㆍ중 양국이 합심하여 더 많은 교류를 갖게 하는 것이다. 오랜 역사를 함께한 오랜 벗 같은 국가. 선딩창 교수의 바람처럼 양국간의 더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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