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의 장태령 동문, 감동을 선사할 가족 영화 ‘마마 앤드 파파’ 제작

▲ 영화 ‘마마 앤드 파파’의 감독 장태령 동문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매직 키드 마수리’ ‘요정 컴미’ 등 어린이의 시각에 맞춰 유쾌(愉快)하면서도 교훈이 담긴 어린이 드라마에 빠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6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의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는 고령(高齡)의 영화(映畵)감독이 있다.

그는 바로 우리 대학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한 장태령 감독이다. 그는 37년 동안 어린이 드라마 ‘캅스 보이’, 뮤지컬 ‘로빈 훗과 나무요정들’ 등을 연출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드라마 영화, 뮤지컬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들을 만드는데 공을 쏟고 있다.

장태령 감독은 1960년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가족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에 큰 영향을 받아 어린이 영화에 매진(邁進)하게 됐다고 한다.

최근 그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족 영화를 제작(制作)하고 있다. 지난 5일 그는 가족 영화 ‘마마 앤드 파파’의 제작을 알리는 제작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촬영(撮影)을 시작했다. 장태령 감독은 “마마 앤드 파파는 경기도 어느 시골 분교에 재학 중인 한 소녀의 일기를 토대로 영화화한 것으로, 가난한 삶에도 꿋꿋하게 견뎌 나가는 세 자매와 이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뤘다”며 모든 연령대 층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사할 아련한 가족영화임을 강조했다.

장태령 감독은 ‘마마 앤드 파파’ 제작과정에서 각본(脚本)뿐만 아니라 연출, 감독까지 영화 제작에 있어 대부분의 역할을 맡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시나리오 제작에 처음 도전한 장태령 감독은 “1년 이상 시나리오를 가지고 씨름했다.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동문인 고동률 드라마 작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마마 앤드 파파가 탄생하기 까지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며 도움을 준 동문(同門)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했다. 더불어 영화 ‘마마 앤드 파파’를 제작하는데 있어 우리 대학 문화예술대학원 영화 연출 과정에서 배운 지식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영화 ‘마마 앤드 파파’를 촬영중인 장태령 동문

대규모의 자본 투자(投資)로 이뤄진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 및 국내 영화가 극장가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현재, 어린이 영화라는 소수 장르를 제작하고 상영(上映)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이에 대비해 ‘마마 앤드 파파’는 디지털 영화 상영이 가능한 곳 어디에서나 상영될 수 있는 HD 시스템으로 제작되었다. 마마 앤드 파파는 내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장태령 감독은 “돈을 벌기 위해 영화를 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장르를 추구하다 보면 그에 맞는 성공(成功)이 따를거라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 제작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어린이 영화를 만들기에 62세의 나이에도 어린이의 시각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는 장태령 감독. 그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에 매진한 영화인 장태령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각인(刻印)되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마쳤다. 그의 꿈이 ‘마마 앤드 파파’를 통해 날개를 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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