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학문 갖춘 동국대, 반도체 발전에 기여할 것

우리대학이 스리랑카 출신의 시바난탄 교수와 오늘(16일) 12억여 원의 연구발전기금을 기부한다는 협약식을 가졌다. 시바난탄 교수는 우리대학 물리학과 강태원 교수와의 인연을 통해 우리대학 양자기능반도체연구센터(이하 반도체 센터) 발전기금으로 105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시바난탄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해외우수연구소의 창립자로, 향후 12년 동안 4단계에 걸쳐 3년간 매년 5만, 7만 5천, 10만, 12만 5천 달러, 총 105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시바난탄 교수의 기부금은, 반도체 센터가 앞으로 한국연구재단 NRF에 신청하게 될 도약과제의 수행과 해외우수연구소의 분소사업을 진행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이날 오영교 총장은 “반도체 센터는 교과부에서 우수연구센터로 선정된 이후 SRC 후속사업으로 도약과제와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을 수행해 왔다”며 “반도체 센터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후원한 시바난탄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바난탄 교수는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값싼 전기 자본같이 대체 기술을 개발하려는 연구의 첫 시작을 동국대에서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시바난탄 교수는 “스리랑카에서 어려웠던 시절 받았던 지원으로 해외우수연구소가 이렇게 발전하게 되었다”면서 “작은 자금이라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것처럼 이번 협약식을 통해 우리대학이 국제적 명성을 드높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에 기부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바난탄 교수는 “동국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대학이라 스리랑카와도 문화적으로 잘 맞는다”면서 “또한 다양한 가치관과 학생들의 상호작용으로 많은 경험을 주는 학교”라고 말했다. 또한 시바난탄 교수는 “강 교수와는 15년 전 반도체 연구를 하면서 만나게 되었다”고 말하며 강 교수와의 친분이 기부의 큰 원인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시바난탄 교수의 기부와 동시에 강태원 교수도 자신의 월급 중 일부를 매달 기부하기로 했다. 강태원 교수는 자신의 월급 중 150만 원 씩 모두 12번에 걸쳐 총 1,800만 원의 금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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