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농학부 3학년 한동수 학생

교토대는 2009년 현재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합쳐 1,430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그 중 학부생은 141명, 한국인 학부 유학생은 42명으로 70명인 중국인 다음으로 많다. 한국인 유학생과 만나 교토대 학생들이 왜 대학원을 진학하려하는지 들어봤다.

세계를 무대로 공부하고 그들과 경쟁하고자 교토대에 입학했다는 한동수 군은 현재 농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국비 장학생이다. 우리나라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세계를 무대로 힘찬 첫걸음을 내딪고 있는 한동수 군에게 교토대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

한동수 군은 “학부과정만으로 구체적 연구나 심층적인 공부를 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한다. 대부분의 타 대학은 학부 졸업만으로는 취직이 힘들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결정한다면 교토대는 학부만 졸업해도 취직에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교토대 학생들은 대부분 더욱 깊이 있는 공부와 연구를 위해 대학원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학문을 중시하는 교토대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공계 학생 대부분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상황에서 재정적인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한동수 군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은 특별히 없다. 하지만 학교에서 외부 장학금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많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는 대학원생들을 위해 직접적인 지원은 없지만 실질적으로 대학원 진학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교토대는 학생들에게 연구소와 강의코스를 직접 배정해 주기도 한다.

한동수 군은 “연구소와 강의코스를 직접 배정받음으로써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학생들의 경우 우선적으로 연구소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고 말했다.

한동수 군은 “교토대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 개개인은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양질의 교육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교토대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하는 한동수 군. 그의 말이 현재 교토대가 고수하고 있는 자유로운 학풍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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