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우리대학 내에 기부(寄附)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예로 지난 28일 김주필 명예교수가 약 200억원 상당의 ‘주필거미박물관’과 전시품 일체를 학교 측에 기부한 것을 들 수 있다.

김 교수는 “박물관이 더 발전하고 존속(存續)할 수 있는 곳으로 오래 전부터 동국대를 꼽고 있었다. 또한 박사학위를 취득한 동국대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기부소식으로 강태원 물리학과 교수가 자신의 월급에서 150만원을 열 두번에 거쳐 총 18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강 교수는 “내가 학교에서 덕을 본 만큼 학교에 내 나름대로 공헌하고 싶었다”며 교수로서 받은 덕을 대학에 환원(還元)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대학을 향해 많은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최근 교수들의 기부가 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수들이 앞장서 기부하는 모습은 대학가의 좋은 선례(先例)로 남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꾸준히 소액을 기부하며 우리대학과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는 교수들도 많다.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숨 쉬는 교수로서 학생들을 챙겨주고픈 부모된 마음이 불러일으킨 선행은 아닐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뜻한다.

이번에 기부를 한 두 교수의 사례와 더불어 소액이지만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수들이야 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진정한 귀감(龜鑑)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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