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저자 우석훈

사회의 핵심은 청년이라고 말하며 누구보다 청년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던 ‘88만원 세대’의 우석훈(성공회대 외래교수) 씨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로 돌아왔다.

현재 우석훈 씨는 성공회대 외래교수 및 저자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4일 신간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출간 기념 강연을 위해 우리대학을 방문했다. 그

는 이번에 출간된 신간(新刊)에 대하여 “제목 그대로 혁명은 조용히 흘러간다는 뜻으로, 20대보다는 대학생에게 초점을 맞춰 서술했다”고 말했다.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의 핵심 키워드는 ‘믿고 나누라’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지금 서로 믿고 나누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우석훈 작가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대학사회 특징상 한 명의 개인이 먼저 나선다면 나머지 개인들도 따라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가 바로 다음 발전을 위한 진화(進化)의 순간”이라 말하며 ‘믿고 나누기’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 20대의 과제는 주변의 친구를 믿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80년대 운동이 일어나던 당시의 양식으로는 이제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하며 “친구를 믿고 문제를 나눠야만 지금의 문제 해결 방식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현재 대학생들의 저조한 독서율에 관해 걱정이 많다고 한다. 그는 “독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단 하나의 루트”라고 말하며 “독서율이 저조하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없다”며 열변을 토해냈다. 이어 “학생들이 적어도 하루에 2권 이상씩 독서(讀書)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우석훈 씨는 20대 청년들에게 많은 것을 직접보고, 몸으로 부딪혀 보라고 말한다. 자신이 직접 보고, 경험한 것만이 진정한 진리(眞理)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우석훈 씨는 책과 영화를 많이 접하고 그것들에 대해 배우라고 말한다. “책과 영화 속에는 우리의 단면적 생각을 입체적으로 바꿀 수 있는 진리가 있다”는 것이다.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는 전작인 88만원 세대의 후속편으로 움츠리고 웅크려 있는 20대들에게 우석훈이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꽉 막힌 틀에 갇혀 길들여지고 있는 20대들이 코코 샤넬과 같은 세상을 움직이는 문화적 혁명을 일으키길 바라는 그의 뜻이 잘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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