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하늘마루에서 50여 쌍의 교내 커플 참여

남산타워 아래 서울의 야경이 다 보이는 건물의 옥상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음악(音樂)을 감상할 수 있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지난 28일, 캠퍼스 연인(戀人) 초청 Fall in Love 콘서트가 서울의 야경이 한 눈에 보이는 만해관 하늘마루에서 열렸다. 감미로운 사랑의 노래가 연주되는 내내 캠퍼스 연인들은 준비된 담요를 함께 덮고 손을 꼭 잡으며 온기를 나눴다.
이날 가을 콘서트에는 커플들의 사연(事緣)을 듣는 자리도 마련돼 교내 다양한 커플들의 이색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특히 콘서트 당일 1111일을 맞은 박정수·홍은주(인도철학4) 커플은 “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학기인데 좋은 추억(追憶)을 만든 것 같아 기쁘다”며 “평생 기억에 남을 기념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주를 이뤘다. 중앙동아리 현여울의 은은하고 감미로운 기타소리는 남산 아래 서울의 야경과 어우러져 그윽한 맛이 한층 더 해졌다. 이어 연극학부 1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뮤지컬 갈라쇼는 연극학부 특유의 끼와 열정이 돋보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도 대한토목회 합창단의 공연, 마술동아리 MASIC의 마술쇼, 외부밴드 엘의 초청공연이 있었다.
매 봄·가을에 테마를 가지고 열릴 옥상 콘서트의 첫 스타트를 끊은 Fall in Love 콘서트.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교내에서도 가을 음악의 향연(饗宴)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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