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행사 및 저자와의 대화 진행

▲저자와의 대화 강정구 교수외 4명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의 ‘시련과 발돋움의 남북현대사’ 출판기념 저자와의 대화(對話)가 지난 8일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출판기념 행사에는 사회학과 조은 교수, 국문과 김태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강 교수 외 출판 작업에 참여한 4명의 교수 또한 참석해 독자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출판된 ‘시련과 발돋움의 남북현대사’는 제목 그대로 갖은 시련과 역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도약해 온 남과 북의 현대사에 관한 서적이다. 이 책은 남과 북의 역사를 대등(對等)한 관점으로 서술하고 있으며, 역사와 구조, 변동을 중심으로 남북현대사를 추적한다. 평화와 통일, 그리고 민족사 행로는 남과 북 어느 한 쪽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니라 남과 북이 공동주체가 되어 함께 이룩해야 할 공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내용적인 면에서도 남과 북의 역사를 대등하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시련과 발돋움의 남북현대사’를 통해 통일시대 남과 북의 올곧은 이해(理解)와 올바른 역사행로(歷史行路)를 가능하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이번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좀 색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특히 내용적인 면에서 남과 북을 같은 비중으로 다루려고 노력한 점이다. 두 번째로는 다른 책과는 달리 역사, 구조, 변동을 중심으로 책이 구성된 점이다.

한편, 저자와의 대화는 사회학과 학생 두 명이 책을 미리 읽은 후, 짤막한 독후감을 발표하고 강 교수와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저자와의 대화에서 허준기(사회학 07) 학생은 “다른 책이 연도별로 현대사를 설명한 것과는 달리, 이 책은 구조적인 사건을 해석해서 신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장미영(사회학 05) 학생은 “책을 읽으면서 세상이 더 넓다는 것, 그리고 세상사를 무조건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날 저자와의 대화에서 “현재 미국은 현재 위상(位相)을 잃어가고 있고, 중국도 떠오르기 시작했지만 아직 위치를 명확히 세우지 못했다”며 “외부 간섭이 적은 이 시점에서 평화 통일(統一)을 위한 자주적 역량(力量)을 넓히는데 이바지하고자 이번 책을 저술하게 됐다”며 출판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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