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휘창을 드리치고
  향연사뤄 타래풀면
 
  바람기운 한번가서
  되못오는 一平生(일평생)이
  千世(천세)의 사연 눈물져 回歸(회귀)하는 순간이여

    Ⅱ
  사십에 구일 오늘은
  죽어서도 갈리는 날
 
  오직 홀로 뚜렷한
  그 마음 휘청대면

  靈識(영식) 둘레자리에 사무치는 願往生(원왕생)여

    Ⅲ
  눈어림에 지쳐버린
  얽힌 세월 돌이켜서

  色身(색신)을 태우려든
  舍利(사리)여도 재가 되리
  오후의 햇살 가지끝 가롱빙가 울음 운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