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丘庸(구용) 선생님

내 영원을 물들이고 싶구나
절절히 울어나는 하늘 빛으로만
<나의 스승은 거지
가진바 없는 부자
내 먼저 망할 자신 있어>
생각하면 진정 너도 나도 서러운 것을
부족한만큼 넉넉한 세상
저물어가는 나라가 보이고
돌문 닫는 소리 들리고
열려진 세계는 열려진 나라
열린 사람만이 드나드는 곳
<원수 갚아야지
원수 갚아야지>
수미산 묏부리에 보살의 눈은 돋아
생명 풀어내는 연습이나 익히면서
익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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