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019.10.15 19:10

동대신문

상단여백
HOME 문화 엔터테인먼트
비오는 날 (Ⅲ)
  • 金基珠(김기주) <文理大(문리대) 국문․1>
  • 승인 1979.09.04
  • 호수 746
  • 댓글 0

하늘이 우울에 잠기고
차창으로 아빠가 흘러가며 보였다.

그런 날이면
내 거리에 길 잃은 양들 위로
한 가을의 비가 내리곤 하였다.

우러러 보면 무거운 하늘
많지 않은 바램들 사라져 가고.
지친 버스 속엔 빛 잃은 표정

문득 도시의 싸늘한 밤 위로
터져 움 트는
그대 하늘의 눈물이여.

얼마나 많은 세월과
얼마나 많은 한과
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묻어두고
이제는 또 거리를 흘러야 한다.

긴 밤 내내 비가 내리고
깊이 깊이 나는 잠들었다.
꿈 속을 걸어가는
누구의 뒷모습이 보이곤 하였다.

※이 작품은 여름방학중 발간된 金(김)군의 詩集(시집) ‘빛과 존재’에서 전재한 것임
<편집자 주>

金基珠(김기주) <文理大(문리대) 국문․1>  .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