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 갖춘 실험영화로 한 상 가득 차렸습니다”

얇은 리플렛 자료만으로 제 5회 서울여성영화제를 파악하기엔 무언가 부족하다. 제 5회 서울여성영화제를 위해 1년여 간 준비해온 김태은 사무국장에게 이번 영화제의 특징과 영화제를 두 배로 즐기는 방법 등을 들어 보았다.

-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가 갖는 특징은
=‘대중성’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상영작으로 골랐고 상영관도 동덕여대 상영관까지 모두 3개관으로 늘려 더욱 많은 관객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영화제는 관객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때문에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오픈스테이지, 무료 페이스페인팅 등 이벤트들을 지난해보다 늘렸다. 아이가 있는 주부들을 위해 놀이방도 준비했다. 

- 그동안 어려움을 많이 겪은 것으로 아는데.
= 부산·부천영화제와 달리 관할 시 협찬을 받지 못해 재정조달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0년 즈음 영화제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밖에 2002년부터 1년에 한 번씩 영화제를 열면서 작품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좋은 작품을 많이 발굴할 수 있었다. 그만큼 여성영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너가 있다면
= 쾌girl-女담을 추천하고 싶다. 관객들과 감독 및 영화인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감독특별전과 한국영화 회고전, 한국장편영화상영 시간이 끝난 후 진행될 예정이다. 섭외하기 힘든 게스트들이 자리하는 만큼 특별한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 서울여성영화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 서울여성영화제는 여성만을 위한 영화제가 아니다. 남자친구나 남동생, 심지어 아버지까지 함께 온다면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여성영화제가 가지고 있는 섬세하고 강한 여성적 매력은 여성들만이 아닌, 양성이 함께 할 때 더욱 빛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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