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금 유치 성과 아쉬움 남아
100주년 홍보로 기부금 늘어

지난 200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우리학교에 모아진 발전기금의 액수는 약 155억원으로 연도 별로 살펴보면 취임 직후인 2003년 36억원, 2004년 2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우리학교에 발전기금 액수가 줄어든 이유는 무엇보다 발전기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일산불교병원의 개원을 꼽을 수 있다. 일산불교병원이 개원을 하면서 건립기금으로 들어오던 발전기금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를 대체할 방안으로 100주년 기념 신공학관 추진과 관련된 계획을 세워 놓았지만 이에 대한 실행 계획이 늦어지면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했다.
또한 총동창회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던 점도 있다. 총동창회 지도부의 갈등과 분열로 인해 단합된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못했고, 이런 상황은 100주년을 맞아 가까스로 개선되었다. 지난해에 100주년을 맞은 고려대 교우회가 400억원의 발전기금을 유치한 사실은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 학교와 동문사회가 화합할 때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입증되었다.
이런 와중에서도 홍 총장은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지역 동문회 방문 및 동문기업인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는 등 접촉을 통해 학교의 비전을 알리고 지원을 받고자 노력했다.
 

또한 10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동문들을 대상으로 홍보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그 결과로 지난 해 11월에 가졌던 Vision선포식에서 총 100억을 약정해 현재까지 80억원을 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서강대의 손병두 총장이 취임 직후부터 1년 4개월 동안 동문 및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260억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내는 등 다른 대학과 비교해 봤을 때 외부자금 유치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차기 총장후보들 역시 발전기금에 관한 공약을 우선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등 대학에서 발전기금의 비중이 날로 중요해 지고 있다.
후배사랑장학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장학금을 기부한 동문에게 다양한 예우를 갖출 예정이다.
대외협력실 박혁상 과장은 “기부자가 교내 교육프로그램을 입학·수강하는 경우 수강료 감면을 계획하고 있으며, 교내 무료주차와 인명판에 이름을 새겨 중앙도서관에 전시하는 등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대학 발전을 위한 적극적 차원의 발전기금 유치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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