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心(중심)잡을만한 重心(중심)없이 80年代(년대) 돌입

  日本(일본)의 유명한 문학평론가 秋山(추산)(야끼야마) 駿(준)이 現今(현금)에는 어느 소설을 읽어도 재미가 있지만 또한 난처하기도 하다고 했다. 그것은 動心(동심)(中心(중심)이 아닌)이 없는 시대라는 것이다. 이제까지 日本現代文學(일본현대문학)을 훑어볼 때 어느 시대에나 문학전체로서 動心(동심)이라고 보이는 것이 있어서 그것이 文學(문학)을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動心(동심)을 따져서 日本現代文學(일목현대문학)을 소설중심으로 論(논)하면 우선 日本(일본)의 戰後(전후)부터 시작해야한다. 그 출발은 다음의 4항목이 제창되고 부터이다. ①政治(정치)와 문화의식(여기서 말하는 政治(정치)란 주로 左翼(좌익)사상) ②實存的(실존적) 체험의 열렬한 추구(위기에 있을 때 자아와 世界(세계)와의 관계를 열렬히 묻는 일) ③松小說(송소설)의 지양(日本的(일본적)리얼리즘의 부정) ④交學的視野(교학적시야)의 확대 (異國的(이국적)소재 性軍(성군) 天皇制(천황제)등등) - (이것은 戰中(전중)묶여 있었던 것)

  전후 어느 문학적 이데올로기보다도 강하게 부각된 것은 작품 ‘斜陽(사양)’을 들고 나온 太宰(태재)(다자이) 治(치)였다. 그의 문학과 흐름을 같이하는 田中英光(전중영광)의 ‘정장에서 聖歌(성가)를 들었다’,‘土曜夫人(토요부인)’의 織田(직전)(오다) 作之助(작지조)(이사람은 47년 초에 작고). 이들은 無賴派(무뢰파)라 불렸고 그 작품들은 전쟁중의 목숨이 보장되지 못한 소용돌이 속에서의 체험과 그 후의 전후의 사양화의 모습 공포가 그 내실이었다. 무뢰파와 때를 같이하여 제 1차ㆍ제 2차 전후작가들이 등장했다. 제2차는 推名(추명)(시이나) ㆍ三梅崎(삼매기)(우메자끼)ㆍ春生(춘생) 中村眞一郎(중촌진일낭)등 이다. 推名(추명)는 ‘관념적이고 폐허속에 기적을 찾는 희구형’이라는 평을 받은 작품 ‘심야의 주연’을 썼다. 梅崎(매기)는 ‘日(일)の果(과)て’(해질녘)을 中村(중촌)는 ‘死(사)の影(영)の下(하)に’(죽음의 그늘에서)를 썼다. 제 2차는 島尾(도미)(시마오) 梅雄(매웅)의 ‘終(종)りし道(도)の標(표)ぺに’(종결의 도표로)를 安部(안부)(아베) 公房(공방)는 ‘愛(애)의 形態(형태)’ 武田(무전)(다께다) 泰淳(태순)이 ‘蝮(복)のすえ’(살모사의 후예)를 썼다. 어느 작품들도 전후의 어두움과 전중의 戰慓(전표)할 체험의 축적이었다. 같은 흐름의 작품인 大岡(대강)(오오까)승평의 ‘俘虜記(부로기)’는 베스트 셀러이었다.
  田中(전중)가 이미 정사한 (1948)太宰治(태재치) 묘전에서 자살한 (1949)무렵 無賴派(무뢰파)도 제1,제2의 전후파도 그 힘을 잃어 갈 때 제3의 신인군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吉行(길행)(요시유끼) 淳之的(순지적) 阿川(아천)(아까와) 弘之(홍지) 壓野(압야) (쇼노) 潤之(윤지) 小島(소도) (고지마) 信夫(신부)등이다. 阿川(아천)의 ‘春(춘)의 城(성)’은 전중·후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고 타 작가들도 새로운 시대의 모색을 꾀한 작품들을 남겼다.
  일본문단의 새 활력소가 될 芥川(개천)·直本賞(직본상)(直本賞(직본상)은 대중문학에)이 부활되었다. 기성대가나 작가들의 대표작이 많이 발표된 것도 이 무렵이다. 井上(정상)(이누우에) 靖(정)가 신문소설에 의해서 단숨에 저널리즘의 총아가 되고 石川達三(석천달삼)·川端康成(천단강성)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牛羽鶴(우우학)’가 발표되어 그들의 대표작이라 꼽히고 같은 뜻에서 谷崎(곡기)(다니자끼) 潤一郎(윤일낭)의 ‘少將滋幹(소장자간)의 母(모)’ 특히 여류의 林芙美子(임부미자)의 ‘浮雲(부운)’는 전중·전후를 살아가며 수렁에 발을 빼앗긴 한 여인을 그려 애절했다. 기타 阿部知二井伏鱒二永井龍男(아부지이정복준이영정용남) 黃津知郎(황진지랑)등 각각 역작을 냈다.

  1950년에 재빨리 阿部知二(아부지이)등이 세계 펜대회에 출석했다. 이 무렵 제 3의 신인군이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1960년초이다. 작가의 현실참여로 유명한 松川(송천)사건피고옹호에 作家廣津(작가광진)(히로쯔) 知郎(지낭)가 발언을 시작 이 사건은 피고들이 무죄선고를 받을 때까지 ‘진실은 호소한다’를 중공앙공론에 계속 발표했다. 그 계기는 大正作家)(대정작가)의 民心(민심)이 본 피고들의 ‘맑은 눈’이 었다 한다.
 제 3의 신인들이 각각 芥川賞(개천상)을 받고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혀 갈 때 우리나라 6·25사변의 군수경기로 고도성장기에 발을 들여놓은 매스메디아의 하나의 전환점이 문학에서 상징적으로 나타난 것이 石原(석원) (이시하라) 愼太郎(신태낭)의 등장이다. 芥川賞(개천상)을 (1955)탄 ‘태양의계절’은 기성작가의 미적절도의 결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한다”라는 청년들의 섹스와 스포츠와 사랑을 그려서 ‘태양족’이라는 작중의 그러한 무괴도한 청년들의 호칭이 유행되기도 했다.
 50年代後半(년대 후반)의 57年(년)에 ‘裸(나)の天樣(천양)’로 芥川賞(개천상)을 탄 開高(개고)(가이꼬) 健三郎(건삼낭)는 ‘飼育(사육)’으로 다음해 수상했다. 石原(석원)붐 ‘挽歌(만가)’ 붐 (57年(년) 原田康子(원전강자)가 쓴 通俗性(통속성)이 짙은 소설 一大(일대)베스트셀러)‘人間(인간)의 條件(조건)’붐 (58年(년) 五味川純平(오미천순평)가 쓴 戰爭體驗(전쟁체험)의 人間(인간)이 人間(인간)인 것의 뜻을 追求(추구)한)이 매스콤과 文學(문학)과의 蜜月(밀월)시대의 問(문)을 열었다.
  1960年代後半(년대후반)에는 返代化(반대화)라는 이름의 郡市社會(군시사회)가 가져 온 生活(생활)양식의 變化(변화)와 核家族(핵가족) 아파트 團地(단지)의 안에 人間(인간)은 密集 (밀집)해 있지만 人間(인간)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疎外感(소외감)은 性(성)의 해방과 범죄의 해방도 가져왔다. 安部公房(안보공방)의 ‘燃(연)ぇフきた地圖(지도)’(다타버린 地圖(지도)) 大江(대강)의 ‘叫(규)び聲(성)’(아우성소리)는 그러한 양상묘사의 작품이다.
  三島田記夫(삼도전기부)가 自?(자앙)하고 한해 걸러 1972年(년)에 川端(천단)가 가스自殺(자살)한 무렵 평론가 小田切(소전절)(오다기리) 秀雄(수웅)에 依(의)해서 시작된 ‘內向(내향)의 世代(세대)’라는 말은 다른 어떤 시기보다도 脫(탈)이데올로기 的(적)인때로는 個(개)속에 숨어버리고 때로는 自己喪夫(자기상부)의 無(무)의 상태도 되는 作品(작품)활동에 부여된 호칭이다.
  安岡(안강)(야스오까) 章(장)た郎(낭)의 ‘募(모)이 내리고 나서’는 戰前文化(전전문화)의 붕괴의 현상 大庭(대정)(오오바) みな子(자)의 ‘三匹(삼필)の蟹(해)’ (세마리의계)는 자기상실의 無(무)를 그렸다. 內向(내향)의 世代(세대)는 自身(자신)의 기억 父子(부자) 母子(모자) 血緣外(혈연외)의 다른 어떤 것도 否定的(부정적)인 양상으로 家庭(가정) 職?(직장) 勞動(노동)에까지 小說(소설)의 영역을 그려 내고 있다. 內向(내향)의世代(세대)의 掉尾(도미)를 장식하는 中上(중상)(나까가미) 健次(건차)는 血緣母子(혈연모자)에 土地(토지) 자신이 生(생)을 받고 자라온 土地(토지)와의 관계 自然(자연)과의 一體化(일체화)를 꾀하는 勞動(노동)의 한손에 곡괭이를 들고 땅을 파며 한손으로 펜을 들어 쓴 것 같은 흙내음 나는 作品(작품)‘枯木灘(고목탄)’를 써서 바람 별 흙과 그의 肉體(육체)와 一體化(일체화)경지를 보였다. 1970年(년)도 後半(후반)에 일이다.
  內向(내향)의 世代(세대)에 이어 靑色(청색)의 시대가 중심이 된다. 1975년에 芥川賞(개천상)을 탄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靑色(청색))’ 이란 긴 이름의 소설 橫田美軍基地(횡전미군기지)촌의 일본 젊은이들의 섹스 마약 폴력 등 일본현대화 고도성장이 낳은 병폐를 그리고 농촌을 떠난 젊은이의 종착지로서도 그렸다. 筆名(필명)은 村上(촌상)(무라까미) 龍(용) 龍字(용자)는 大正(대정)시대의 鬼才(귀재) 芥川龍之介(개천용지개)를 닮고져 라고 했다.
  ‘僕(복)つて何(하)’(나란 누구)의 三田(삼전)(미따) 誠廣(성광) ‘九月(구월) 空一(공일)하늘’의 高橋三千綱(고교삼천강)등 각각 77년도와 78년도의 芥川賞(개천상)을 탄 작가들은 한결같이 청춘의 문제를 다루어서 九月(구월)의 靑色(청색)의 하늘등 청색의 세대인 것이다.
  重心(중심)을 느낄 수 있는 문학세대는 이것으로 끝난 듯이 지금은 보인다. 이글 첫머리의 秋山(추산)씨의 말처럼 중심으로 잡을 중심이 없는 채 80년대에 접어들고 기성, 신인할 것 없이 여전히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 있다. 그 중에 주목해야 할 작품들은 순문학을 약간 벗어난듯하지만 재치 있고 재미있는 諷剌小說(풍자소설) ‘吉里吉里人(길리길리인)’ 井上(정상) (이노우에) 히사시作(작), 순문학 ‘雨(우)の木(목)(레인트리)를 듣는 女人(여인)들’의 大江健三郎(대강건삼낭)가 원숙된 境地(경지)들이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