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교수여서 보람되고 즐거웠습니다”

의 큰 스승으로서 일제시대에 팽배(澎湃)했던 식민사관을 몰아내고 민족사관을 세우는데 일생을 바쳤다. 신채호처럼 강단에서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세우는 일을 한 이가 있다. 바로 올해 정년퇴임(停年退任)을 하는 임돈희(사학과)교수.

교수에게 좋은 동료, 학생들에겐 존경받는 사학과 임돈희 교수는 순식간에 다가온 자신의 정년퇴임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동국대 교수로 있었던 것은 보람되고 즐거웠습니다.”란 말로 자신의 첫말을 시작한 임 교수는 “미지의 세계로 나가는 설레임에 가득 차있다”라며 정년퇴임을 새출발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 교수는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게 되는 섭섭함을 감추지는 않았다. 임 교수는 “30여년 간 정들었던 동료교수들, 낯선 타국에서도 만나면 ‘임돈희 교수님이시죠? 강의 듣던 학생입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하던 학생들은 자신에게 이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것에 큰 자부심과 행복을 주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그녀는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민속학회의 회장을 역임(歷任)하며 학회활동에 많은 참여를 했다.

또한 유네스코 국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종묘제례(宗廟祭禮), 판소리, 강릉 단오제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과정에 참가하기도 했다.

임 교수는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찼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활동들은 전적으로 동국대에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하며 “자신을 후원해주던 동료교수들과 도와주던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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