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증상있으면 보건소 상담 통해 거점병원에서 검사받아야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이하 신종플루)가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대유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우리대학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우리대학은 지난 31일 신종플루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홍성조 학사지원본부장 이하 신비위)를 만든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신종플루 관련 학사행정 지침(指針)을 발표했다.

신비위는 돌발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고체계를 갖추고 비상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학내구성원들에게 예방수칙을 홍보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책위 꾸려 대응책 마련 부심
신비위는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공지와 e-mail 및 sms 발송을 통해 신종플루 관련 행동지침을 전달했다.

행동지침 전달을 시작으로 지난 1일부터 3일간 후문과 혜화문에서 학내구성원들에게 12,000개의 향균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配付)하고 손세정제를 직접 뿌려 주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또 중앙도서관, 만해관 열람실, 학내 식당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에 손세정제를 설치하고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손 세정제는 3개월간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학생서비스팀 임지한 계장은 “학생들이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배부하고 주요 건물에 손 세정제를 배치하고 있다. 또 예방수칙 홍보를 위해 포스터 부착(附着)과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예방법은 이것’
신비위는 해외에서 입국한지 7일이 지나지 않은 학생과 교수, 직원들의 등교를 일주일 동안 중지해줄 것을 권고(勸告)했다. 신종플루는 공기나 침을 통해 쉽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다. 또 전세계 인구 대부분이 경험해보지 못해 항체가 없는 바이러스라는 점이 확산속도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신종플루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1~2미터 가량 날아가서 직접 다른 사람의 손에 묻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물체의 표면과의 접촉을 통해 옮겨간다. 옮겨간 바이러스는 호흡기나 눈으로 들어가 전파된다.

알고 대처하면 두렵지 않다
하지만 신종플루도 제대로 알고 대처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피한다. 점심시간에 식당에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피하기 위해 평소 점심식사시간 전후 1시간에 식당을 찾는 시간분배가 필요하다. 둘째로 손을 자주, 그리고 꼼꼼히 씻어야 한다. 셋째, 강의실이나 도서관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거리(2미터)를 유지할 수 없는 곳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개인의 면역기능(免疫機能)을 향상시키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숙면도 중요하다.

감염증상에는 무엇이 있나
신종플루는 발열과 기침이 가장 큰 증상이다. 발열증상이 나타날 경우 10명 중 8명 이상이 신종플루일 가능성이 있고, 기침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10명중 7명 이상이 신종플루일 가능성이 있다. 신종플루는 보통 2~3일, 최장 7일의 잠복기(潛伏期)를 갖는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7일째까지 전파가 가능하므로 감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구의 거점병원은 어디?
우리대학 인근의 신종플루 거점병원(據點病院)은 백병원(명동성당 입구)과 국립의료원(을지로 6가), 송도병원(신당 3동)이다.

검사는 크게 선별검사와 확진검사로 나뉘는데 선별검사는 30분~1시간 정도의 단시간에 검사가 가능하며 보험이 적용되는 시간대(오후 6시 이전)의 검사비는 20,000원이다.

확진검사는 결과를 알기 위해 최대 3일 정도 소요되며 검사비는 보험 적용 시 67,200원이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학생들은 신속하게 교내 보건소(02-2260-3443)로 연락해 안내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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