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상담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본교 홈페이지 ‘나의주장’란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아이디 ‘전자과 하늘이’.
사이버 공간에서 직접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생길 만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구본암(전자4)군이다.          
그가 ‘나의주장’ 에서 유명해진 이유는 학생들의 어떤 질문이든 성의껏 답변해주고 함께 고민하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학생들의 궁금증은 많지만 답변이 부족하다고 느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구 군. 그의 글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학사행정에서부터 생활에 대한 고민까지 다양한 분야의 질문에 대해 자상하고 정확하게 대답해 준다는 점이다.
특히 학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에는 예전부터 학교에 대해 관심을 갖는 습관과 학과 사무실에서 5개월 여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다른 학생들을 도와주면 보람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그는 예전부터 타인을 도와주고 고민 상담을 해주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지금 그가 본교 구성원들에게 글쓰기를 즐기는 것도 자신과 가까운 인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기 때문이다.
주위 친구들이나 아는 분들이 시간 낭비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 하지만 구본암 군은 스스로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 2월 졸업 후에도 아는 범위 안에서는 지속적으로 답변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들어 인터넷 게시판 나의 주장란을 보면서 아쉬울 때가 있다. 익명성을 이용한 타인에 대한 인신공격, 비방 등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구 군은 “욕설 등도 자신의 주장을 펴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켰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했으면 하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자신이 아는 최대한의 범위 안에서 남을 도와주고 있는 구본암 군. 그와 같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동악에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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